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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자살률 3년 만에 감소했지만…유독 역주행한 10대 자살률

기사 핵심 요약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자살률은 27.8명으로 3년 만에 감소했다. 그러나 10대 자살률은 8.6명으로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7.5% 증가했다. 특히 10대 여성 자살률이 남성을 앞섰으며, 10대부터 40대까지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자살로 나타나 청소년 정신건강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 2025년 한국의 전체 자살률은 3년 만에 감소했으나 10대 자살률은 7.5% 증가했다.
  • 10대부터 40대까지 사망원인 1위는 2년 연속 자살로 기록되었다.
  • 한국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4.9명으로 OECD 평균(10.9명)을 2배 이상 상회했다.

전체 자살률 3년 만에 감소…청소년 정신건강 '적신호'

10대 자살률
2025년 전체 자살률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10대 자살률은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했다 (자료: 국가데이터처 / 사진 - AI 생성)

지난해 국내 전체 자살률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10대 자살률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5년 자살 사망자는 총 1만 4144명으로 전년보다 728명(4.9%) 줄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27.8명으로 4.7% 감소했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증가했던 자살률이 3년 만에 꺾인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 자살률은 39.7명, 여성은 16.0명으로 남성이 약 2.5배 높았다. 남녀 자살률 모두 전년 대비 각각 4.9%, 4.1% 줄었다. 그러나 이런 전반적인 감소세와 달리 10대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는 더 심각한 양상을 보였다.

10대 자살률,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7.5% 증가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을 상징하는 실사형 뉴스 이미지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상담과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 AI 생성)

2025년 통계에서 10대 자살률은 전 연령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증가했다. 2025년 10대(10~19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8.6명으로, 전년보다 7.5% 늘었다.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국가데이터처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10대 자살률이 유일하게 늘었다"며 "그 배경에 대해서는 별도의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례적 현상: 10대 여성 자살률, 남성 추월

특히 10대에서는 성별에 따른 자살률 양상이 다른 연령대와 달랐다. 10대 여성 자살률은 9.4명으로, 남성(8.0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20대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 자살률이 여성보다 훨씬 높은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10-40대 사망원인 1위는 2년 연속 '자살'

자살은 젊은 층의 삶을 위협하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10대부터 40대까지 사망원인 1위는 '고의적 자해(자살)'였다.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이 연령대에서는 질병이나 사고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더 많다는 뜻이다. 특히 40대 사망 원인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은 25.4%로 암(24.7%)을 앞질렀다. 40대 사망원인 1위가 암에서 자살로 바뀐 뒤 2년째 같은 순위가 이어졌다.

OECD 최고 수준 자살률 오명 여전…평균의 2배 넘어

한국의 자살률은 국제적으로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가 간 연령 구조 차이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자살률'을 보면, 한국은 24.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OECD 평균(10.9명)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이며, 2위인 리투아니아(18.1명)와도 격차가 크다.

표: OECD 주요국 연령표준화 자살률 비교 (2025년 기준)
순위 국가 자살률 (인구 10만 명당)
1 한국 24.9
2 리투아니아 18.1
OECD 평균 10.9
출처: 국가데이터처, OECD (2025)

기타 사망원인: 고령화로 암 사망자 첫 9만 명 돌파

한편 2025년 전체 사망자 수는 36만 2968명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인구 고령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사망자 중 80세 이상 비중은 54.7%에 달했다. 사망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이었다. 지난해 9만 203명이 암으로 숨져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9만 명을 넘었다. 암 중에서는 폐암, 간암, 대장암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고, 암 다음으로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이 뒤를 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2025년 우리나라 전체 자살률은 어떻게 변했나요?

국가데이터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7.8명으로,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감소했나요?

아닙니다. 10대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8.6명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해 유일하게 역주행했습니다.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는 자살률이 감소했습니다.

청소년 자살률에서 특이한 점이 있나요?

네, 10대 여성의 자살률(9.4명)이 남성(8.0명)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남성 자살률이 여성보다 월등히 높은 다른 연령대와는 다른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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