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문경의 한 관광지 무료주차장에서 불법으로 차박(차에서 숙박)을 즐기는 이른바 ‘캠핑 빌런’의 사진이 공개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캠핑빌런 목격’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속에는 흰색 SUV 차량이 주차장 후면으로 세워져 있었고, 차량 뒷문에는 나무와 정자에 연결된 타프(천막)가 설치돼 있었다.
글쓴이는 “문경 소재 관광지 무료주차장에서 실제로 차박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전기도 끌어 쓰는지 TV까지 가져와 켜두고 있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은 순식간에 700개 이상의 추천을 받으며 논란이 커졌다.
누리꾼들은 “왜 저러고 사나”, “주차장은 숙박 공간이 아니다”, “공공질서 의식이 없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캠핑 이미지가 나빠진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차박은 최근 몇 년 사이 여행과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지정된 장소 외에서 무단으로 숙박하거나 취사, 전기 사용을 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특히 공공주차장이나 관광지에서의 차박은 ‘도로교통법’ 및 ‘공중위생관리법’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무료주차장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공간으로, 숙박이나 캠핑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며 “최근 민원이 늘어나 현장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슷한 논란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 캠핑장에서 흡연 중인 이용자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됐으며, 관리자는 이후 해당 캠핑장에 ‘흡연 구역 외 흡연 금지’ 방침을 강화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에서는 “차박 문화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공공장소에서는 기본적인 상식과 예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런 행태가 반복되면 결국 차박 금지 구역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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