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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으로 환각?”…청소년 ‘OD 문화’ 확산 우려

기사 핵심 요약

청소년 사이에서 일반의약품을 과다 복용하는 ‘OD’ 문화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환각 등 부작용이 미화되며 건강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 SNS 통해 ‘OD 파티’ 문화 확산
  • 10대 의약품 중독 환자 39.5% 증가
  • 환각·간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 위험
청소년 사이에서 일반의약품 과다복용(OD)이 확산되며 건강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청소년 사이에서 일반의약품 과다복용(OD)이 확산되며 건강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 챗GPT로 생성)

청소년들 사이에서 감기약과 수면유도제 등을 과다복용하는 ‘OD 문화’가 확산되며 건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약으로 취한다”…위험한 유행 확산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일반의약품을 한꺼번에 과다 복용해 환각이나 이상 반응을 경험하려는 이른바 ‘OD(OverDose)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감기약, 해열진통제, 수면유도제 등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을 여러 종류 섞어 복용하는 방식으로, 일부 청소년들은 이를 하나의 ‘경험’처럼 공유하며 SNS를 통해 확산시키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행위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심각한 건강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SNS에서 퍼지는 ‘OD 경험 공유’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반의약품 과다복용 경험을 공유하는 게시물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청소년들은 이를 ‘OD 파티’라는 이름으로 표현하며, 환각이나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일종의 놀이처럼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는 또래 집단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모방 행동을 유도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실제 중독 환자 증가…숫자로 확인된 위험

이 같은 현상은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받은 10대 환자는 2020년 1375명에서 2024년 1918명으로 39.5%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실제 의료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을 보여준다.

일반의약품이라도 안전하지 않다

많은 청소년들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으니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일반의약품도 정해진 용량을 초과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약을 동시에 복용할 경우 성분 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

대표적인 부작용 사례

과다복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은 생각보다 심각하다.

수면유도제의 주요 성분인 디펜히드라민은 과량 복용 시 환각, 심박수 이상, 경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감기약에 포함된 덱스트로메트로판 역시 환각이나 호흡 억제 등 중대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 해열진통제의 대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다 복용 시 간 손상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간부전으로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처음은 호기심, 이후는 중독”

전문가들은 특히 반복 복용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우 교수는 일반의약품이라도 오남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점점 더 많은 양을 복용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실험적 행동에서 시작해 약물 의존과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청소년이 더 취약한 이유

청소년은 충동성과 호기심이 강한 시기인 만큼 약물 오남용에 더욱 취약하다.

또 SNS를 통한 정보 확산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가 쉽게 퍼지고, 이를 검증 없이 따라 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반복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예방 위해 필요한 대응

전문가들은 보호자와 학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약물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청소년이 접하는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

또 약국에서도 청소년 대상 의약품 판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약사회도 대응 나서

대한약사회는 이미 청소년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 목록을 전국 약국에 배포한 바 있다.

약국이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청소년 건강을 지키는 안전망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잘못된 정보가 가장 큰 위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잘못된 건강 정보 확산이 청소년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SNS에서 미화된 정보가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위험 행동을 정상적인 경험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응이 시급하다.

일반의약품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그만큼 오남용 위험도 크다.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되는 ‘OD 문화’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볼 필요가 있다. 올바른 정보와 지속적인 교육이 함께 이루어질 때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OD 무슨 뜻인가요?

OD는 OverDose의 줄임말로 약을 과다복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일부 청소년 사이에서 환각 경험 등을 위해 시도되고 있습니다.

감기약 많이 먹으면 진짜 환각 오나요?

일부 성분은 과다 복용 시 환각이나 호흡 억제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수면제나 타이레놀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과다 복용 시 간 손상, 심박 이상, 의식 장애 등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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