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도심 속 대표 휴식처인 서울숲 공원에서 불이 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방화 혐의를 받는 러시아 국적 관광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4시경 서울숲 공원 산책로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고의로 불을 지른 뒤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화재로 인해 공원 내 산책로 주변 약 500㎡(약 151평)의 면적이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겼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신속히 분석해 1시간 30분 만에 용의자 2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인근 지역에서 이들을 긴급 체포했다.
이들은 현재 여행비자로 국내에 입국한 관광객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성동경찰서 는 현재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범행에 가담한 B씨에 대해서도 공범 여부와 정확한 역할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두 사람의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 여부, 정신 질환이나 약물 복용 가능성 등도 다각도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숲은 주말 기준 하루 평균 3만 명 이상이 찾는 도심 공원으로, 이번 화재는 시민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산책로 인근은 나무와 풀숲이 밀집해 있어 대형 산불로 번졌을 가능성도 있었던 만큼, 경찰과 소방당국은 초기 대응이 없었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