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가나 대통령에게 선물한 ‘가나 초콜릿’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한국과 가나를 연결해 온 상징적인 제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방한한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에게 특별 제작된 가나 초콜릿을 선물했다. 제품 포장에는 한국과 가나 양국 국기와 함께 마하마 대통령의 영문 이름이 새겨졌다.
이번 선물은 정부의 요청으로 제작됐다. 정부는 롯데웰푸드에 가나 초콜릿을 외교 선물로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고, 회사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맞춤 패키지 디자인을 제작해 완성품을 전달했다.
가나 초콜릿은 1975년 출시된 제품으로 올해 5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장수 브랜드다. 한국과 가나가 공식 수교를 맺은 시점이 1977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제품은 수교 이전부터 두 나라를 상징적으로 연결해 온 셈이다.
판매 규모도 상당하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71억 갑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매출은 약 1조4600억 원에 달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한국 국민 1인당 130개 이상을 소비한 셈이다.
롯데웰푸드는 제품 이름처럼 가나산 카카오 원두를 핵심 원료로 사용한다. 회사 측은 가나산 카카오가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맛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역시 가나와의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24년 가나 카카오 농가가 폭염과 병해로 생산 감소를 겪자 롯데는 현지 농업 환경 개선 지원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롯데 식품 계열사 경영진은 현지를 방문해 카카오 농장을 점검하고, 가나 코코아 보드에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기증했다. 또한 산림 훼손을 줄이고 토양과 수자원을 보호하는 친환경 재배 기술 지원도 진행했다.
가나 초콜릿은 이재명 대통령과도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2023년 단식 투쟁 당시 한 어린이로부터 가나 초콜릿을 선물 받은 일화가 이번 선물 선택의 배경 중 하나로 거론된다.
외교 선물을 계기로 오랜 역사를 지닌 가나 초콜릿과 한국·가나 간 인연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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