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사 직후 양치질하는 습관이 오히려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습니다.
치과·교정 전문의 카미 호스 박사는 최근 CNN 팟캐스트 ‘Chasing Life’에 출연해, 아침 식사 후가 아니라 식사 전에 구강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치아 보호에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스 박사에 따르면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면 침의 pH가 떨어지면서 입안이 산성화됩니다.
특히 설탕이나 정제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을 경우 구강 내 세균이 이를 분해하며 산을 생성하고, 이 산이 치아 표면의 미네랄을 부식시키는 탈광화 과정을 거쳐 충치를 유발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 바로 양치질을 하면 약해진 법랑질이 물리적으로 더 손상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는 아침 식사 전 양치를 하거나, 식사 후라면 최소 1시간 정도 지난 뒤 칫솔질을 하는 것이 치아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침이 자연스럽게 산도를 중화하고 법랑질을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입니다.
칫솔질뿐 아니라 혀와 치아 사이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혀 표면은 입 냄새와 유해 미생물이 쉽게 쌓이는 부위로, 칫솔만으로는 깊은 틈새까지 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U자형 금속 클리너나 스쿠퍼형 혀 클리너를 활용해 세균과 황 화합물을 제거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치실 사용 역시 필수 요소로 언급됐습니다.
호스 박사는 “충치의 상당수는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하며, 일부 치실에 포함된 미세 결정 왁스나 PTFE 계열 성분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자기 전에는 치실, 양치, 가글 순서로 마무리하고 물로 헹구지 않으면 밤 동안 치아 표면 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소에 대해서는 충치 예방 효과가 분명하지만, 연령과 상태에 따른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성장기 어린이가 고용량 불소에 노출될 경우 법랑질 변형이나 불소증 위험이 있을 수 있어 개인별 판단이 중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교정 치료 중이거나 충치 위험이 높은 청소년과 성인의 경우에는 이점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안 성분으로는 나노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제시했습니다.
이 물질은 치아 법랑질과 유사한 성분으로 미세 손상 부위에 결합해 재광화를 돕고, 산성 환경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치아 민감성 완화와 자연스러운 미백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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