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스틸러스 소속 축구선수 기성용이 초등학교 후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이 다음 달 시작됩니다.
성폭력 피해를 주장했던 후배들과의 법적 공방이 2심으로 이어지며 다시 한 번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3부는 오는 3월 20일 기성용이 초등학교 후배 A씨를 상대로 제기한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 2심 첫 변론기일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해당 소송은 과거 성폭력 피해를 주장한 당사자들을 상대로 기성용이 명예 훼손 등을 이유로 제기한 민사 소송입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7월 후배 A씨와 B씨가 공동으로 기성용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A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B씨는 항소를 포기하면서 B씨에 대한 판결은 확정됐습니다.
이번 항소심은 A씨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여부를 다시 판단하게 됩니다.
후배 A씨와 B씨는 전남 지역 한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활동하던 2000년 1월부터 6월 사이 기성용을 포함한 선배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당시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주장 내용상 특정 인물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기성용 측은 일관되게 결백을 주장해 왔으며, 성폭력 의혹 제기자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함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수사를 진행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2023년 8월 해당 주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기성용의 성폭력 가해 여부에 대해서도 “관련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항소심에서는 1심 판단의 적정성과 손해 발생 여부, 책임 범위 등이 다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이번 법적 분쟁은 2심 결과에 따라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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