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스터 시티가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6점을 삭감당하며 시즌 막판 위기 국면에 몰렸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우승 신화를 썼던 구단은 다시 한 번 강등의 그림자와 마주하게 됐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6일 레스터 시티가 2023-2024시즌까지 적용된 3개 시즌 재무 평가에서 리그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했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 독립 조사위원회의 판단에 따라 승점 6 삭감 징계가 확정됐다.
조사 결과 레스터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평가 기간 동안 허용 손실 한도를 2080만 파운드 초과했고, 연례 재무제표 제출 기한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기존 30경기 10승 8무 12패로 쌓았던 승점 38은 32로 줄었고, 순위는 17위에서 20위로 급락했다.
골 득실 차 덕분에 22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을 간신히 앞서며 강등권 진입은 피했다.
레스터의 추락은 상징적이다.
2015-2016시즌 5000대1 확률을 뚫고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던 구단은 이후 재정 부담과 전력 약화를 겪으며 흔들렸다.
2022-2023시즌 강등, 이후 챔피언십 우승으로 1년 만에 복귀했지만 안정은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 다시 2부로 내려앉았고, 현재는 시푸엔테스 감독이 경질되며 사령탑 공백까지 겹쳤다.
구단은 이번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레스터 측은 최대 12점 삭감 가능성이 거론됐던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징계는 구단이 제시한 재정 정상화 노력과 참작 사유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향후 법적 대응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반환점을 지난 시점에서 승점 6 삭감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잔류를 향한 싸움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레스터는 다시 한 번 생존을 증명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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