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성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덴마크 미트윌란은 지난 8일 구단 유튜브를 통해 다큐멘터리 ‘조규성 | 나의 귀환’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1년 3개월간 이어진 조규성의 재활과 복귀 과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은 이듬해 미트윌란으로 이적, 첫 시즌부터 37경기 13골 4도움으로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무릎 반월판 제거 수술을 받던 중 예기치 못한 혈액 감염이 발생했다.
합병증 탓에 조규성은 1년 넘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다큐멘터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 합병증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당시에는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한 달 넘게 병상에 누워 하루 3~4차례 진통제를 맞으며 버텼고, 체중이 14kg 가까이 줄어 “거의 뼈밖에 남지 않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긍정을 잃지 않았다. “그래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
긴 재활 끝에 조규성은 지난달 17일 바일레 BK와의 리그 5라운드에서 교체 출전, 1년 3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복귀했다.
출전 시간은 5분 남짓이었지만, 쐐기골의 기점이 되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구단 크리스티안 바흐 디렉터는 “조규성이 다시 복귀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싸움을 이어간 노력은 전적으로 본인의 공로다. 존경심을 느낀다”고 찬사를 보냈다.
조규성은 “신체적으로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정신적으로는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다시 경기장에서 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트윌란은 오는 14일 노르셸란과 리그 8라운드를 치른다. 조규성이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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