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가 숨 막히는 강행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서울 삼성을 제압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습니다.
LG는 1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95대83으로 꺾고 시즌 10승4패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리그 최전선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팀이 되며, 선두 경쟁에서 한 걸음 빠르게 치고 나갔습니다.
반면 삼성은 6승9패로 3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반등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LG의 상승세는 최근 일정 강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KBL 정규리그와 동아시아 슈퍼리그를 병행하며 11월 한 달 동안 이동 거리만 6000㎞를 넘겼습니다.
장거리 원정에 피로 누적이 우려됐던 상황에서 슈터 유기상이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며 전력 공백까지 생겼습니다.
LG는 A매치 휴식기까지 버티겠다는 전략으로 임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단의 집중력과 체력 관리가 승패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날 LG는 외국인 선수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의 공수 활약이 빛났습니다.
타마요는 경기 내내 슛 감각이 살아나며 34점을 몰아쳤고, 마레이는 22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습니다.
삼성 입장에서 가장 부담스러웠던 부분이 바로 마레이의 존재였는데, 실제로 두 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마레이에게 28점·20리바운드를 내주며 완패한 바 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LG는 마레이의 포스트 플레이와 타마요의 공격력이 여전히 위력적이었습니다.
LG는 1쿼터를 21대17로 가져가며 리드를 잡았습니다.
마레이는 1쿼터에만 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고, 타마요는 페인트존과 외곽을 오가며 9점을 올렸습니다.
삼성은 2쿼터 들어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습니다.
중거리와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34대34 동점을 만들었고, 쿼터 막판 최현민의 3점포까지 더해 전반을 42대44, 2점 차로 마쳤습니다.
외곽 중심의 공격이 살아나며 삼성의 분위기가 올라오는 듯했지만, 경기 흐름을 바꾼 건 3쿼터 중반 LG의 폭발력이었습니다.
55대54에서 LG 최형찬이 정확한 타이밍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이 3점포는 이날 경기의 전환점 역할을 했고, 이후 타마요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단번에 69대60으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3쿼터 종료와 함께 타마요의 골밑 돌파가 성공하며 73대62, 두 자릿수 점수 차까지 만들어냈고 LG는 주도권을 완벽히 장악했습니다.
4쿼터 들어 삼성은 외곽포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LG는 타이트한 수비와 정교한 경기 운영으로 흐름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마레이의 리바운드 장악이 이후 경기 운영을 더욱 안정적으로 만들었고, LG는 원정 경기에서 중요한 승리를 챙기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창원LG는 강행군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강팀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반면 서울삼성은 초반 상승세 이후 외곽 의존도가 높아진 공격 패턴의 기복이 다시 드러나며 연패에 빠져 향후 조정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LG는 다가올 A매치 휴식기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며 선두 굳히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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