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이 잠실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 앞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은 28일 열린 하나원큐 KBL 2025 정규리그 서울 SK전에서 83대 74로 승리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시즌 첫 S-더비에서 웃은 삼성은 SK를 상대로 이어오던 홈 11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라운드를 공동 6위(4승 5패)로 마무리했습니다. 반면 SK는 연패의 늪에 빠지며 3승 6패로 8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경기 내내 치열한 흐름 속에서도 삼성이 3쿼터부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경기 초반은 SK의 페이스였습니다. 1쿼터에서 SK는 빠른 트랜지션과 외곽슛이 연달아 터지며 11점을 연속 득점,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2쿼터에 들어서면서 칸터가 골밑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니콜슨이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하며 경기의 균형을 되찾았습니다.
삼성이 SK의 필드골 성공률을 31%로 억제하면서 전반은 35대 35 동점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삼성은 3쿼터부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수비 조직력을 강화하며 SK의 주요 공격 루트를 차단했습니다.
특히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 두 방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습니다. 이원석도 부상 복귀전임에도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따내며 세컨 찬스를 만들어냈습니다.
경기의 승부는 4쿼터 초반 결정됐습니다. 저스틴 구탕이 3점슛을 꽂은 뒤 연속 두 차례 스틸에 성공했고, 칸터가 이를 원핸드 덩크로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70대 60까지 벌렸습니다.
이후 구탕의 미들슛이 다시 한 번 림을 갈라 넣으며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9점 차 리드를 유지한 삼성은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SK의 추격을 완전히 막아냈습니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단연 칸터였습니다. 그는 19점과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니콜슨도 16점 8리바운드로 공격과 수비에서 존재감을 과시했고, 저스틴 구탕은 13점과 함께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스틸을 기록했습니다.
손목 부상에서 복귀한 이원석은 10점과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반가운 복귀전을 치렀습니다.
반면 SK는 에이스 자밀 워니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이 크게 드러났습니다.
오재현이 18점으로 분전했고, 대릴 먼로가 14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전체적인 슛 효율이 떨어지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삼성은 올 시즌 초반 불안했던 경기력을 빠르게 추슬러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탔습니다.
칸터와 니콜슨의 외국인 듀오가 공격의 중심을 잡고,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전력이 안정된 모습입니다.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SK를 잡아낸 이번 승리는 단순한 한 경기의 결과를 넘어 팀 분위기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SK는 워니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 공격 루트 다변화와 젊은 선수들의 책임감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두 팀은 올 시즌 남은 S-더비에서 다시 한 번 맞붙을 예정이며, 서울의 자존심을 건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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