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 세이커스가 주전 슈터 유기상의 부재 속에서도 끈끈한 수비와 집중력으로 부산 KCC를 완벽히 제압했습니다.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부산 KCC를 83-61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시즌 9승 4패를 기록한 LG는 정관장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날 경기는 초반 팽팽했지만, LG가 2쿼터 중반 압도적인 화력으로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1쿼터를 19-21로 마친 LG는 2쿼터에서 22-1의 ‘폭풍 러시’를 펼치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습니다.
최형찬과 양준석, 박정현의 외곽포가 연달아 터졌고, 타마요가 빠른 속공으로 득점을 쌓으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했습니다.
3쿼터 초반에도 기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LG는 다시 8-0 런을 만들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고,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무려 29점 차까지 앞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LG의 ‘더블타워’ 마레이와 타마요는 이날도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마레이는 12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였고, 타마요는 20점 9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습니다.
여기에 양준석이 11점 5어시스트, 최형찬이 개인 최다인 12점을 보태며 고른 공격 분배를 완성했습니다.
이날 LG는 주전 슈터 유기상의 허벅지 부상으로 외곽 전력이 약화된 상황이었지만,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 플레이로 그 공백을 메웠습니다. 특히 팀 전체가 공격 리바운드와 세컨찬스 득점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경기 내내 KCC를 압박했습니다.
반면 KCC는 경기 내내 흐름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허웅이 13점으로 분전하고, 롱이 1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팀 전체의 실책이 16개나 나왔고 필드골 성공률이 35%에 그치며 LG의 수비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LG는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상대를 70점 이하로 묶는 강력한 수비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유기상 공백이 컸지만, 선수들이 팀플레이로 빈자리를 완벽히 채워줬다”며 “특히 수비 집중력이 승리를 불러왔다”고 평가했습니다.
LG는 다음 경기에서 원정길에 올라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단독 선두 탈환에 도전합니다. KCC는 홈에서 수원 KT와 맞붙어 반등을 노립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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