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만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오만 축구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을 위해 아시아 무대에 정통한 베테랑 지도자를 선택했다.
오만 축구협회는 7월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케이로스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협회는 “우리는 포르투갈 코치 케이로스를 국가대표 감독으로 환영하며, Reds(오만)의 여정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기술자로서 그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라시드 자베르 전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 오만 대표팀을 이끌고 나설 예정이다.
오만은 앞서 치러진 아시아 3차 예선 B조에서 3승 2무 5패로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조 4위를 차지, 한국과 이라크에 이어 4차 예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오만이 속한 4차 예선은 인도네시아, 이라크,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강호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조 1위 두 팀만이 본선 직행권을 얻게 된다.
각 조 2위 팀은 플레이오프 성격의 5차 예선을 통해 마지막 본선 티켓을 놓고 다툰다.
케이로스 감독은 풍부한 국제 경험과 전술적 깊이를 갖춘 지도자로, 오만 축구의 새 시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1990년대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며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 등을 발굴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를 역임하며 유럽 무대에서도 지도력을 입증했다.
특히 아시아 무대에서는 이란 대표팀 감독으로 장기간 재임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이란의 본선 진출을 이끌며 아시아 최고 명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전술은 안정적인 수비 조직과 역습 중심의 효율적인 공격 패턴으로 평가받았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당시 울산에서 열린 한국과의 경기 후 장면으로도 익숙하다.
당시 이란이 한국을 1대0으로 꺾은 뒤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양팀 코칭스태프 간의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는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콜롬비아, 이집트 대표팀을 맡는 등 각 대륙을 넘나들며 대표팀 감독 커리어를 이어왔다.
최근까지는 카타르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다.
이번 선임으로 케이로스 감독은 다시 한 번 중동 무대에 복귀하게 됐으며, 오만은 그를 중심으로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숙원을 실현하고자 한다.
아직까지 한 번도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오만에게 이번 도전은 역사적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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