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초반 돌풍의 중심에 섰습니다.
창단 이후 늘 하위권에 머물렀던 팀이지만, 이번 시즌만큼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페퍼저축은행은 6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GS칼텍스와 맞붙습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셧아웃(3-0) 승리를 거둔 페퍼저축은행은 3연승에 도전하며 초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지난달 30일 현대건설을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지난 2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마저 3-0으로 제압하며 리그를 뒤흔들었습니다.
3승 1패(승점 8)로 리그 3위까지 뛰어오르며 구단 창단 이래 최고 순위를 기록 중입니다.
장소연 감독은 최근 팀의 상승세에 대해 “이기고자 하는 간절함이 돋보인다”며 “세트를 이기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페퍼저축은행은 경기마다 조직적인 움직임과 빠른 전환 플레이를 앞세워 팀 전체의 밸런스를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있습니다. 외국인 주포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박은서가 4경기에서 61득점(공격성공률 38.93%)으로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베테랑 아웃사이드히터 박정아와 이한비도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일본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출신 시마무라가 합류하면서 팀의 전술 폭이 넓어졌습니다.
시마무라는 아시아쿼터로 입단한 이후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총 59득점(공격성공률 47.12%)을 올렸습니다.
속공 2위, 블로킹 5위, 시간차 공격 2위, 이동 공격 2위 등 리그 상위권 공격 지표를 모두 기록하며 코트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시마무라의 존재는 그동안 단조롭다는 평가를 받았던 페퍼저축은행의 공격 패턴을 다변화시키는 핵심 요인이 됐습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확실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최하위였던 리시브 효율(24.19%)이 올해 31.54%까지 상승하며 리그 3위로 올라섰습니다.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한 세트 플레이와 정확한 토스워크가 공격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주포 조이의 복귀는 팀의 전력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퍼즐로 꼽힙니다. 조이는 오른쪽 무릎 내측 힘줄 손상으로 결장하다가 지난 2일 흥국생명전에서 복귀했습니다.
이날 교체 출전으로 1, 2세트를 소화하고 3세트에는 풀타임으로 뛰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6득점(공격성공률 45.45%)을 올렸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에서도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처럼 주포 조이의 복귀, 시마무라의 안정감, 그리고 국내 선수들의 성장세가 절묘하게 맞물리면서 페퍼저축은행은 리그 최하위의 대명사에서 돌풍의 주인공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이번 GS칼텍스전은 페퍼저축은행이 진정한 강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팬들은 “이제는 약팀이 아니다”라는 인식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선수단의 3연승 도전에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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