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3위 자리를 지켜냈다. 황선홍 감독의 대전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대전은 26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승점 58(16승 10무 8패)을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2위 김천 상무(승점 58)와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근소하게 뒤져 3위에 자리했다.
반면 포항은 승점 51로 4위에 머물며 상위권 경쟁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번 승리로 대전은 올 시즌 포항을 상대로 3승 1패의 우위를 점하며 ‘강한 상대에 강한 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중요한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경기의 균형은 전반 중반 깨졌다. 전반 26분, 대전이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명재가 왼발로 감아 찬 공이 포항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정교한 궤적과 강한 회전이 동시에 걸린 완벽한 킥이었다. 이명재의 시즌 2호골이자 대전의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리드를 잡은 대전은 전반 종료 직전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44분, 마사가 포항 수비수 신광훈과 경합 과정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주민규가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포항 골키퍼 강현무가 방향을 읽었지만, 워낙 정확한 슈팅이었다. 2대0으로 전반을 마친 대전은 후반전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포항은 후반 10분 김인성과 조상혁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대전의 조직적인 수비 벽을 뚫지 못했다.
후반에만 15개의 슈팅(유효슛 6개)을 시도했지만, 모두 대전 수비진과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은 주민규와 마사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역습을 이어갔고, 후반 35분에는 마사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추가 득점을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포항의 추격을 완벽히 차단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포항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며 3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ACLE 진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전은 리그 3위를 지키면 자력으로 내년 시즌 아시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대전은 남은 경기에서 김천 상무, FC서울, 전북현대 등 강팀들과 연달아 맞붙게 된다. 황선홍 감독은 “이제부터는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한 포항은 리그 4위로 내려앉으며 3위권과의 승점 차가 커졌다. 최근 3경기에서 2무 1패로 승리가 없는 포항은 공격 효율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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