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박신자컵’을 진정한 국제 대회로 끌어올렸다.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BNK금융 박신자컵’에 유럽 강호들이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며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 농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에 일본과 대만 클럽팀이 꾸준히 참가해왔던 이 대회에, 올해는 스페인의 카사데몬트 사라고사(2024-2025 스페인 리그 PO 준우승팀), 헝가리의 DVTK 훈테름(2025 헝가리컵 우승팀)이 참가를 확정했다.
유럽 팀들의 첫 출전으로 대회의 권위와 경쟁력은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WKBL 소속 6개 구단과 함께 일본의 후지쯔 레드웨이브(디펜딩 챔피언), 덴소 아이리스
(W리그 준우승팀)도 참가해 총 10개 팀이 격돌하게 된다.
김일구 WKBL 홍보팀장은 “2년 전부터 박신자컵을 국제대회로 격상시키자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해에 일본과 유럽에서 각 2개 팀씩 초청하는 방안을 생각했는데, 유럽 팀들을 부르지 못했다”면서도 “올해는 일찍부터 준비했고, 유럽 팀들을 섭외하게 됐다. 앞으로도 가능하면 일본의 상위권 팀들과 유럽 팀들을 초청해서 대회를 치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신자컵은 그간 WKBL 팀들에게 시즌 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무대로 자리잡았지만, 최근엔 리그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브랜드 대회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제 경험이 부족한 WKBL 선수들에게는 타 리그 스타일과 경기 템포, 장신 선수와의 맞대결 등 다채로운 실전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는 조별 예선을 거쳐 9월 6일 준결승, 9월 7일 결승으로 이어진다.
우승팀에는 1500만 원, 준우승팀에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구체적인 조 편성과 세부 경기 일정, 티켓 예매 정보는 WKBL 공식 채널을 통해 추후 공개된다.
올여름 부산은 여자농구 국제교류의 중심 무대로 떠오를 전망이다.
WKBL은 ‘세계 속 WKBL’이라는 비전을 이번 박신자컵을 통해 조금씩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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