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한국 프로축구 역사에 새 기록을 남길 준비를 하고 있다.
K리그1과 K리그2를 모두 제패한 사령탑은 아직 단 한 명도 없었다. 윤정환 감독이 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윤정환 감독은 강원FC를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끌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강원과 결별하고,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새로운 환경과 2부 무대라는 도전이었지만, 윤정환 감독은 특유의 전술 조직력과 세밀한 팀 운영으로 인천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인천은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4월 13일 이후로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윤정환 감독의 리더십 아래 인천은 짜임새 있는 빌드업과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중심으로 안정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시즌 막판 들어 부상자 증가와 피로 누적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여전히 리그 1위 자리를 지키며 K리그2 우승에 가장 근접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인천은 승점 71로 2위 수원 삼성(승점 63)에 8점 앞서 있다. 남은 5경기에서 2~3승만 추가하면 사실상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다.
윤 감독이 팀을 정상으로 이끌면 K리그 사상 처음으로 1부와 2부에서 각각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지도자가 된다.
이는 K리그 역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진기록이다. 그동안 여러 명장이 1부 리그에서 연속 수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1부와 2부를 모두 제패한 인물은 없었다.
윤정환 감독이 이 기록을 세운다면 ‘전설적인 지도자’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윤 감독의 성공 뒤에는 ‘핵심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무고사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31경기 19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후이즈(성남FC·15골)와 4골 차로, 사실상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만약 무고사가 타이틀을 차지하면, K리그 역사상 1부와 2부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한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금까지는 조나탄(2015 대구FC·2017 수원 삼성)과 말컹(2017 경남·2018 경남)이 유일했다.
하지만 무고사는 이들과 달리 1부에서 먼저 득점왕(2023시즌 15골)을 차지한 뒤 2부로 내려와 또 한 번 정상을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는 K리그 최초의 ‘역순 득점왕’이 된다.
윤정환 감독과 무고사는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한국 프로축구의 역사에 이름을 새기려 한다.
윤 감독이 지도자로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완성하고, 무고사가 ‘역순 득점왕’으로 신기록을 쓸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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