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대표 베테랑 1루수 오재일(39·KT 위즈)의 1군 복귀는 과연 언제쯤 이뤄질까.
2군에서 150일 넘게 머무르며 재기를 준비 중인 오재일이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오재일은 지난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5회 초 대타 문상철과 교체됐다.
이로써 시즌 퓨처스리그 타율은 종전 1할9푼1리에서 1할8푼4리(49타수 9안타)로 하락했다. 팀도 4-6으로 패했다.
1회 초 1루 주자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땅볼에 그치며 오재일은 침묵했다.
시즌 내내 부진한 타격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5월, 삼성 라이온즈에서 박병호와 1대1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은 4년 50억 원 FA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는 중이다.
2024시즌 성적은 타율 0.243, 11홈런, 45타점에 머물렀고, 시즌 종료 후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이후 절치부심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2025시즌 시범경기에서 타율 0.077에 그치며
개막 엔트리 승선에도 실패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시즌 초반에는 4경기 타율 0.188(16타수 3안타)로 부진했고, 설상가상 발목 부상까지 겹치며 6월 초까지 장기 재활에 들어갔다.
7월에 복귀한 오재일은 점차 경기 출전 수를 늘려가며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8월 들어 6일 고양전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는 등 한 경기 맹활약도 있었고, KIA전(14일), 롯데전(19일)에서도 안타를 기록했다.
8월 월간 타율은 0.286(14타수 4안타)로 나름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즌 전체 기록으로 보면 여전히 타율 0.184, 장타력도 실종 상태다.
이강철 감독이 1군 호출을 망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KT는 현재 시즌 56승 4무 56패로 공동 5위.
5강 싸움이 어느 해보다 치열한 상황에서 베테랑의 경험과 클러치 능력은 분명 전력이 될 수 있지만, 현재의 오재일에게는 아직도 ‘준비 중’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린다.
통산 1491경기에 출전하며 오랜 기간 1군에서 활약해온 오재일이 다시 한 번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그가 가진 풍부한 경험과 잠재력은 여전히 KT에게 매력적인 카드다.
중요한 시점, 그가 복귀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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