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일본인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에인절스전에서 최악의 투구를 기록하며 경기 후 벤치에서 분노를 드러냈다.
평소 냉정한 성격으로 알려진 그였기에 더욱 눈길을 끈 장면이었다.
야마모토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1회 첫 타자 잭 네토에게 초구 시속 154.3㎞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곧바로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마이크 트라웃과 테일러 워드에게 연속 볼넷, 요안 몬카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초반부터 0-2로 끌려갔다.
2회부터 4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5회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브라이스 테오도시오와 네토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놀란 샤누엘을 맞혀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 트라웃에게 2타점 적시타, 몬카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구스타보 캄페로를 땅볼 처리했지만 추가 실점이 발생했고, 루이스 렌히포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알렉시스 디아즈에게 넘겼다.
결과적으로 야마모토는 4⅔이닝 6피안타 6사사구(5볼넷 1사구) 6실점으로 무너졌다. 6개의 사사구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 기록이다.
경기 후 그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라면서도 "리듬을 맞추고 싶었지만 잘 이겨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안타를 맞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단단하고 빠르게 끊었다면 조금 실점을 줄일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경기 종료 후였다.
야마모토는 덕아웃으로 들어가 물이 든 종이컵을 던지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평소 침착한 태도로 유명했던 그의 이미지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이번 경기 결과로 야마모토의 평균자책점은 2.84로 상승했으며, 시즌 11승 달성에도 실패했다.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사실상 멀어진 상황이다.
LA 다저스는 그가 다음 등판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배동현([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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