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엄 호텔 리조트 그룹 아만(Aman)이 브랜드 철학을 바다로 확장한 첫 오션 모터요트 ‘아만가티(Amanagati)’의 제원과 첫 항해 일정을 공개했다.
아만은 건조 중인 아만가티가 완공되는 내년 봄부터 5박에서 8박 일정의 지중해 항해를 시작하며, 이에 대한 예약 접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아만가티는 총 47개의 스위트 객실로만 구성된 중규모 최고급 럭셔리 요트로, 기존 대형 크루즈와 차별화된 해상 경험을 지향한다.
아만은 아만가티를 ‘크루즈’가 아닌 ‘오션 모터요트’로 정의했다. 선박 길이 180m, 총 9개 덱으로 구성된 아만가티는 대형 크루즈보다 규모를 줄여, 주요 해안 도시뿐 아니라 대형 선박이 접근하기 어려운 소형 항구에도 정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아만 리조트가 추구해온 공간감, 프라이버시, 고요함이라는 핵심 가치를 해상에서도 구현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만가티는 최대 94명의 승객을 수용한다. 47개 전 객실은 스위트로 구성됐으며, 객실 면적은 68㎡에서 최대 354㎡에 이른다. 모든 객실에는 프라이빗 테라스가 마련돼 있으며, 전면 통유리창을 통해 바다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개방감을 강조했다. 내부 디자인은 아만 특유의 절제된 미학을 바탕으로 일본 료칸에서 영감을 받은 차분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웰니스는 아만가티 경험의 핵심 요소다. 요트 내에는 두 개 층에 걸쳐 약 1190㎡ 규모의 아만 스파가 조성된다. 이는 동급 요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오션 프런트 트리트먼트 스위트 8개와 함께 하맘, 반야, 요가 및 명상 공간, 첨단 피트니스 스튜디오, 메디 스파, 메디컬 센터, 뷰티 라운지를 갖췄다.
다이닝 역시 아만의 정체성을 반영했다. 요트에는 총 4개의 레스토랑이 운영된다. 지중해 요리를 선보이는 ‘알리라’, 데판야키와 일식을 제공하는 일본 레스토랑 2곳, 파인다이닝 콘셉트의 ‘아만 그릴’이 마련되며, 모든 메뉴는 24시간 제공된다. 저녁 시간에는 재즈 클럽, 시네마, 유스 라운지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공간도 운영된다.
내년 봄 시작되는 첫 시즌 항해는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해안, 스페인 지중해 연안, 프랑스 리비에라 등을 잇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로마 유적, 무어 건축 유산 등 지중해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항지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칸 영화제와 모나코 그랑프리 등 주요 국제 이벤트 일정에 맞춰 항구에 정박하는 코스도 포함된다.
아만은 늦은 출항과 기항지 숙박을 통해 여정의 밀도를 높이고, 지역 문화·예술·역사를 반영한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아만가티 항해 상품은 공식 웹사이트와 이메일을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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