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부실복무 의혹 소환…‘송민호 방지법’ 발의, 팬덤 갈등 확산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 부실 복무를 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찰은 현재 그의 출퇴근 기록과 근무 이탈 여부를 분석 중이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송민호를 소환할 계획이다.
경찰은 송민호가 지난해 말 소집해제된 후 병무청의 수사 의뢰에 따라 그의 자택과 근무지였던 서울 마포구 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했다.
확보한 CCTV와 근무 기록을 통해 송민호의 근태를 정밀 조사 중이다. 병무청은 부실 복무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문제가 된 기간만큼 재복무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은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논란 직후 서울시 및 산하기관의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 등은 전수조사와 불시 점검을 실시하며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문제가 발견될 경우 관련자를 형사 고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사회복무요원의 복무 관리 시스템을 전자적으로 강화하는 이른바 ‘송민호 방지법’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출퇴근, 휴가, 결근 등 복무 정보를 전자적 방식으로 관리하도록 해 사회복무요원의 근태를 더욱 투명하게 개선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송민호의 논란은 위너 팬덤 내 갈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YG 엔터테인먼트에 송민호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그룹 활동 보장을 요구하며 트럭 시위를 벌였다.
팬들은 위너의 완전체 활동이 불투명해지는 상황에 대한 불만을 표하며, 송민호와 다른 멤버들의 분리 활동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YG 엔터테인먼트는 “송민호의 병가는 치료 목적에 따른 것이며, 다른 휴가와 병가 또한 규정에 맞춰 사용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보에 따르면 송민호가 출근하지 않거나 근무 시간에 게임만 하다 사라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런 의혹은 송민호가 병무청과 경찰의 특별 대우를 받았다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송민호의 부실 복무 논란은 사회복무요원의 근무 환경과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복무요원의 근태 관리 체계가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송민호 사건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번 논란은 송민호 개인뿐 아니라 위너의 그룹 활동, 팬덤 내 갈등, 사회적 복무제도의 신뢰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와 ‘송민호 방지법’의 실제 실행 여부가 앞으로의 상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