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맞대결에서 또다시 극장골로 승리를 거두며 유로파리그(UEL) 16강 직행에 청신호를 켰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UEFA UEL 리그 페이즈 7라운드 경기에서 레인저스를 2-1로 제압했다.
맨유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조슈아 지르크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췄고, 중원은 디오고 달로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맥스 콜리어, 아마드 디알로가 구성했다.
쓰리백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티아스 더 리흐트, 티모 요로가 나섰으며 골문은 바르텔 바이은드르가 지켰다.
레인저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이그마네가 나섰고, 2선에 로날드 일마즈, 레지스 바라미, 밀란 체르니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니콜라스 라스킨과 맥스 바론이 자리했으며, 포백은 타리크 야프트, 발로건, 제로드 프로퍼, 제임스 태버니어로 구성됐다. 골문은 잭 버틀란드가 지켰다.
전반전은 양 팀이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맨유가 먼저 균형을 깨트렸다.
후반 7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코너킥을 레인저스 골키퍼 잭 버틀란드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하며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레인저스는 후반 막판 롱패스를 활용한 공격으로 맨유 수비진을 흔들며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맨유는 극장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추가시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맨유는 UEL 리그 페이즈 4위(승점 14)로 올라섰으며, 16강 직행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16강에 직행하면 체력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만큼, 맨유의 이번 극장 승리는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맨유는 최근 4경기에서 모두 극장골로 승리를 거뒀다. UEL 빅토리아 플젠전에서 라스무스 호일룬의 88분 결승골,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88분과 90분 연속 득점, 사우샘프턴전에서 아마드 디알로의 82분 동점골과 90분 역전골에 이어 이번 레인저스전까지 극적인 승리를 이어가며 ‘극장 DNA’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