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매장에서 혼자서 네 좌석을 차지한 채 작업을 이어가던 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되며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행동이 하루 이틀이 아닌, 매일 반복됐다는 주장까지 더해지며 카페 이용 질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스타벅스에서 혼자 자리 4개 차지하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스타벅스 한 매장에서 한 남성이 다인석 테이블을 홀로 사용하고 있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사진 속 남성은 노트북과 함께 보조 모니터 2대를 연결해 마치 사무실처럼 작업 환경을 꾸려놓은 모습이었습니다.
네 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을 혼자 차지한 것은 물론, 옆 좌석 의자에는 두꺼운 외투까지 걸어 사실상 주변 좌석 사용을 막고 있었습니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점심시간처럼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도 이 손님은 매일 같은 방식으로 네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며 “직원들이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는 점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에 좌석을 장시간 점유하는 행태가 다른 손님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온라인상 반응은 대체로 비판적이었습니다.
“사무실을 차려놨다”, “이럴 거면 공유 오피스로 가는 게 맞다”, “카공족을 넘어선 수준”이라는 댓글이 이어지며 공공장소 이용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다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매장이 혼잡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카페에서 자유롭게 공부나 업무를 볼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과 함께, 지속적으로 음료와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 자율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같은 논란은 스타벅스의 이용 규정과도 맞물립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올해 8월부터 국내 매장에서 프린터, 칸막이, 멀티탭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테이블 위에 개인 물품을 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다인석을 한 명이 독차지하는 행위가 반복적으로 문제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멀티탭으로 전자기기를 다수 연결하는 행위, 테이블 위에 칸막이를 설치해 개인 공간처럼 사용하는 행위, 프린터 사용 등을 제한하고 있으며, 매장 상황에 따라 직원이 이용 방식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례는 카페를 작업 공간으로 활용하는 문화와 공공장소의 이용 질서 사이에서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다시 던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편의와 다수의 이용 권리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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