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을 활용해 입사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하는 채용 솔루션이 등장했다. 인크루트는 문제해결력 게임 ‘PSG(Problem Solving Game)’를 통해 지원자의 행동 데이터와 의사결정 과정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중구 인크루트 본사에서 해당 게임을 체험했다. 이메일로 받은 링크에 접속하자 무인도를 배경으로 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이용자는 마우스로 캐릭터를 이동시키며 생존 활동을 수행한다.
화면에는 체온·체력·열량·체내 수분 등 네 가지 지표가 표시된다. 45분 동안 이 수치를 유지하면 미션이 완료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치가 감소해 식량과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자원을 얻기 위해서는 무두질, 새사냥, 토끼사냥, 미로, 식수 정화, 돌 굴리기, 낚시 등 7종의 미니게임을 수행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응시자의 선택과 행동 패턴이 실시간으로 수집·분석된다.
일부 미니게임은 규칙이 복잡해 난도가 높게 느껴졌지만, 기존 인적성 검사와 달리 몰입도가 높다는 점은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문제 풀이가 아닌 ‘경험’ 중심 설계라는 점이 특징이다.
게임 종료 후에는 메타지능, 실용지능, 일반지능 등 주요 역량을 수치화한 리포트가 제공된다. 해당 솔루션은 2023년 4월 출시됐으며 일부 기업이 채용 과정에 도입해 활용 중이다.
김의종 인크루트 어세스팀 파트장은 “특정 능력 하나를 정밀 측정하기보다 준비도와 성실성, 문제 해결 전반을 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다만 게임 숙련도나 디지털 친숙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은 과제로 남는다. 실제 직무 역량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하는지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
인크루트는 상반기 내 일반 구직자도 체험하거나 연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리포트와 데이터 정교화를 통해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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