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롯데가 한동희의 동점 투런포와 나승엽의 8회 결승타를 앞세워 삼성을 3-2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 한동희 시즌 17호 동점 투런포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 황성빈 3안타 2득점과 나승엽의 8회 결승 적시타
- 비슬리 7이닝 2실점·9탈삼진과 이이무라의 시즌 첫 세이브

롯데 자이언츠는 2026년 9월 3일 삼성 라이온즈를 3-2로 꺾고 6연패를 끊었다. 0-2로 뒤진 6회 한동희가 시즌 17호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고, 8회 황성빈의 3루타에 이어 나승엽이 결승 적시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7연승이 중단되면서 KT에 0.5경기 뒤진 2위로 내려갔다.
롯데 6연패 탈출, 삼성에 끌려가던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롯데는 2026년 9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6연패를 끊었다. 2026년 9월 2일 경기까지 6경기를 연속으로 내줬고, 상대는 7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지키고 있던 삼성이었다. 흐름만 놓고 보면 롯데에 불리한 경기였지만 결과는 반대로 나왔다.
초반 흐름은 실제로 삼성 쪽이었다. 4회말 구자욱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한 뒤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고, 5회말에는 전병우의 볼넷에 이어 강민호의 2루타와 롯데 수비 실책이 겹치며 삼성이 2-0까지 달아났다. 비슬리가 크게 무너진 것은 아니었지만 원태인이 5회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롯데가 반격할 공간도 좁아지고 있었다.
그래서 롯데에 필요했던 것은 여러 안타를 차곡차곡 쌓는 공격보다 한 번에 분위기를 바꿀 장타였다. 그 역할을 한동희가 맡았다. 2점 차가 유지되던 6회초, 롯데가 다시 경기를 시작할 수 있게 만든 한 번의 스윙이 나왔다.
롯데 한동희 시즌 17호 홈런, 원태인 직구를 밀어쳐 2-2 동점
6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면서 롯데가 추격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나승엽과 빅터 레이예스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순식간에 2사가 됐다. 주자 1루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만 더 잡히면 원태인이 다시 이닝을 넘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여기서 한동희가 원태인의 직구를 받아쳤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6구째 직구를 오른쪽 담장 밖으로 밀어내며 2점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17호 홈런이자 0-2를 2-2로 바꾼 동점포였다. KBO 공식 기록에 따르면 이 홈런은 한동희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도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었다.
한동희의 홈런으로 경기의 조건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전까지는 비슬리가 추가점을 주지 않으면서 타선의 반격을 기다려야 했다면, 6회부터는 한 점만 더 얻어도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경기가 됐다. 그리고 그 한 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경기 내내 출루를 반복하던 황성빈이 다시 중심에 섰다.
롯데 황성빈 10구 승부 끝 3루타, 나승엽 적시타로 8회 역전
8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황성빈은 삼성 구원투수 장찬희와 길게 승부했다. 단순히 초구나 빠른 카운트에서 공격한 것이 아니라 10구까지 끌고 간 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만들었다. 한 번의 타석에서 투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한 뒤 장타까지 만들어내면서 무사 3루라는 결정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다음 타자 나승엽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우중간 적시타로 황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롯데가 처음으로 3-2 리드를 잡았다. 황성빈은 이날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첫 번째 득점은 한동희의 홈런 때, 두 번째 득점은 나승엽의 결승타 때 만들어냈다. 득점 숫자만 두 개였지만 롯데의 세 점 가운데 두 점의 출발점이 황성빈이었다.
롯데 타선은 이날 삼성 마운드를 대량 득점으로 무너뜨린 것이 아니다. 한동희가 한 번에 동점을 만들고, 황성빈이 긴 승부 끝에 기회를 열고, 나승엽이 그 주자를 불러들이는 방식으로 필요한 세 점을 정확하게 만들었다. 공격이 그렇게 최소한의 점수를 확보하자 이제 남은 문제는 비슬리가 7회까지 만들어놓은 한 점 차 리드를 마지막 두 이닝에서 지키는 일이었다.
롯데 비슬리 7이닝 2실점 9탈삼진, 연패 탈출의 기반을 만들었다
제레미 비슬리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에 4회와 5회 한 점씩을 내줬지만 두 이닝을 제외하면 추가 실점을 막았고, 무엇보다 7회까지 직접 마운드를 책임졌다. 롯데가 6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불펜을 일찍 소모하지 않고 경기 후반까지 버틸 수 있었던 배경이다.
김태형 감독도 경기 후 비슬리가 7이닝 2실점으로 긴 이닝을 책임지며 선발투수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이 평가는 이날 승부 흐름과 맞닿아 있다. 롯데는 5회까지 0-2로 뒤졌지만 비슬리가 점수 차를 더 벌어지지 않게 막았고, 그 결과 한동희의 투런포 한 방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비슬리는 결국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반대로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지만 한동희에게 허용한 동점 홈런 때문에 승리투수 요건을 지키지 못했다. 선발 대결이 2실점씩으로 맞선 뒤 승부가 불펜으로 넘어가자, 롯데는 8회 역전과 9회 위기관리까지 연결하며 비슬리의 승리를 완성했다.
롯데 이이무라 시즌 첫 세이브, 삼성 9회 1사 1·2루 위기 막았다
한 점 차 경기는 마지막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삼성은 9회말 1사 이후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쌓으며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동점 주자가 2루에 있었고 역전 주자까지 출루한 만큼 롯데 입장에서는 6연패 탈출을 눈앞에서 다시 놓칠 수 있는 가장 큰 위기였다.
하지만 롯데는 마지막 두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3-2를 지켰고, 이이무라 쇼타는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KBO 공식 경기 후 정리에서는 비슬리 이후 박정민과 이이무라가 투입돼 리드를 지킨 것으로 설명한다. 따라서 제공자료에 적힌 최준용의 9회 등판보다는 공식 기록을 기준으로 박정민과 이이무라의 계투로 정리하는 것이 정확하다.
이 장면으로 롯데의 이날 승리는 완성됐다. 한동희의 동점 홈런과 나승엽의 결승타가 공격의 중심이었다면, 비슬리가 7회까지 버티고 마지막 위기를 불펜이 넘긴 것이 실제 승리 조건을 만들었다. 6연패를 끊는 경기에서 필요한 것은 화려한 대승이 아니라 한 점을 끝까지 지켜내는 힘이었고, 롯데가 이날 보여준 방식이 정확히 그랬다.
롯데 7위 51승 2무 63패, 삼성은 KT에 선두 내주고 2위
롯데는 이번 승리로 시즌 51승 2무 63패가 됐고 승률 0.447로 7위를 유지했다. 순위가 한 경기 만에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2026년 8월 23일 이후 이어진 6연패를 끊었다는 점이 우선적인 의미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4승 6패가 됐고 연속 기록에는 다시 ‘1승’이 표시됐다.
삼성은 반대 상황을 맞았다. 70승 3무 45패가 되면서 7연승이 끝났고, 같은 날 한화를 꺾은 KT가 69승 3무 43패로 승률 0.616을 기록하면서 선두가 바뀌었다. 삼성의 승률은 0.609로 떨어졌고 KT에 0.5경기 뒤진 2위가 됐다. 승수는 삼성이 하나 더 많지만 경기 수가 다르기 때문에 승률에서 KT가 앞선다.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는 점은 두 팀이 같은 3-2 결과를 전혀 다르게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롯데에는 6연패를 끊은 반등의 한 경기였고, 삼성에는 7연승 종료와 선두 하락이 동시에 발생한 패배였다. 그리고 그 차이를 만든 장면은 결국 6회 한동희의 한 방, 8회 황성빈과 나승엽의 연속 공격, 9회 한 점을 지켜낸 마운드로 이어진 세 구간이었다.
롯데 한동희·황성빈·나승엽, 연패 탈출을 만든 세 장면이 이어졌다
이번 경기는 한 선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한동희가 0-2를 2-2로 바꾸지 못했다면 8회 황성빈의 3루타도 동점 기회에 불과했을 것이고, 황성빈이 무사 3루를 만들지 못했다면 나승엽이 결승타를 치기 위한 상황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세 선수의 활약이 시간 순서대로 이어졌기 때문에 롯데가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특히 한동희의 시즌 17호 홈런은 개인 기록과 팀 상황이 동시에 겹쳤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만들면서 6연패 중이던 팀의 2점 차 열세도 한 번에 없앴다. 황성빈은 3안타를 기록하면서 동점 홈런과 결승타 양쪽에서 득점했고, 나승엽은 마지막에 직접 역전 타점을 만들어 역할을 완성했다.
결론적으로 롯데의 3-2 승리는 한 방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경기가 아니었다. 비슬리가 버티고, 한동희가 동점을 만들고, 황성빈이 다시 기회를 열고, 나승엽이 앞서게 한 뒤 불펜이 그 한 점을 지켰다. 6연패 탈출이 필요했던 롯데가 가장 원했던 형태의 연결된 승리였고, 동시에 7연승 중이던 삼성의 흐름까지 끊어냈다는 점에서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자주 묻는 질문
롯데는 2026년 9월 3일 삼성전에서 몇 연패를 끊었나?
롯데는 삼성을 3-2로 꺾고 6연패를 끊었다. 한동희의 동점 투런포와 나승엽의 8회 결승 적시타가 승부를 바꿨다.
롯데 한동희는 삼성전에서 시즌 몇 호 홈런을 기록했나?
한동희는 6회초 원태인을 상대로 시즌 17호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롯데 황성빈은 삼성전에서 어떤 활약을 했나?
황성빈은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8회에는 장찬희와 10구 승부 끝에 3루타를 때렸고 나승엽의 적시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롯데 비슬리는 삼성전에서 몇 이닝을 던졌나?
제레미 비슬리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시즌 9승을 거뒀다. 롯데의 6연패 탈출을 뒷받침한 선발 호투였다.
삼성은 롯데에 패한 뒤 KBO 순위가 어떻게 됐나?
삼성은 70승 3무 45패, 승률 0.609로 2위가 됐다. KT가 승률 0.616으로 1위에 올라섰고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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