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특별전 '미라, 봉인된 신비'는 미국 브루클린박물관 소장 유물 150여 점을 선보이며 쿠푸 파라오로 추정되는 '왕의 두상'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 2026년 12월 11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특별전이 열린다.
- 쿠푸 파라오 추정 석상을 포함해 브루클린박물관 소장품 150여 점이 출품된다.
- 곽민수 소장의 자문으로 파라오의 권력부터 고대인의 일상사까지 다채롭게 구성된다.
고대 이집트 문명의 정수를 선보이는 특별전 '미라, 봉인된 신비'가 오는 12월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박물관이 소장한 핵심 고대 유물 15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고대 이집트인의 일상과 신앙, 사후 세계관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브루클린박물관 소장 유물 150여 점 서울 상륙
특별전 '미라, 봉인된 신비'는 세계적 수준의 이집트 유물 컬렉션을 갖춘 브루클린박물관의 명품 150여 점을 서울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자리다. 뉴욕에 위치한 브루클린박물관은 1902년부터 고대 이집트 관련 유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연구해 왔으며, 고왕국 시대부터 로마 지배기에 이르는 폭넓은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이집트 고고학 권위자로 꼽히는 곽민수 한국이집트학연구소장 겸 한양대 겸임교수가 전시 자문을 맡아 유물 선정과 학술적 맥락 구성을 뒷받침했다. 곽 소장은 고대 이집트와 관련한 다채롭고 폭넓은 서사를 온전히 풀어낼 수 있도록 유물 배치를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 출품된 유물들은 파라오 중심의 거대 서사에 머무르지 않고, 기원전 수천 년 전 비옥한 나일강 유역에서 삶을 영위하던 보통 사람들의 흔적까지 포괄한다.
대피라미드 주인공 쿠푸 추정 '왕의 두상' 첫선
이번 전시에서 학술적·대중적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핵심 유물은 기원전 2650∼2600년경 고왕국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왕의 두상' 석상이다. 높이 55.9㎝ 규모의 이 조각은 고대 이집트 제3왕조 후기에서 제4왕조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상(上) 이집트를 상징하는 관을 쓴 둥근 얼굴 형태를 띠고 있다. 조각 일부만 전해져 왕의 이름이 명문으로 명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학계에서는 기자의 대(大) 피라미드를 축조한 제4왕조 파라오 쿠푸일 가능성을 유력하게 제기해 왔다.
쿠푸 재위기에 세워진 대피라미드는 밑변 한 변의 길이가 약 230m, 높이가 147m에 이르며, 평균 2.5t 안팎의 다듬은 석재 약 230만 개가 투입돼 전체 무게만 약 600만t으로 추산된다(이집트 최고유물위원회, 2020). 압도적인 기념물을 남겼음에도 현재까지 쿠푸의 얼굴 생김새를 온전히 확인할 수 있는 유물은 카이로 이집트박물관에 소장된 높이 7.5㎝ 크기의 소형 조각상이 유일하다. 곽민수 소장은 카이로 소장 소형 조각상과 브루클린박물관의 '왕의 두상'이 세부 인상에서 매우 흡사하다고 분석하며, 한국 관람객에게 4,600여 년 전 파라오의 개성적인 얼굴을 처음 실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파라오부터 평범한 일상까지 조명하는 전시 구성
전시는 강력한 신성 권력을 과시했던 통치자 파라오의 기념물뿐 아니라 무덤에 부장된 생활 유물을 통해 고대 이집트인의 의식주와 미의식을 상세히 전달한다. 나일강의 비옥한 토양을 기반으로 문명을 꽃피운 고대 이집트인들은 부패를 방지하고 영원한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미라 제작 기술과 사후 세계 신앙을 고도화했다. 전시장에는 실제 미라와 관 외에도 일상에서 사용하던 화려한 장신구와 화장 도구가 함께 배치돼 죽음 너머의 영생을 갈망했던 당대인의 다층적인 심리를 보여준다.
전시실은 사후 세계를 안내하는 수호신들의 조각, 부장품으로 매납된 카노푸스 단지와 작은 조각상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배치했다. 관람객은 지배층의 권력 과시 이면에 존재했던 보통 사람들의 식습관, 위생 관리, 직업 활동 등의 구체적 일상사를 확인하며 문명의 실체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연구자 곽민수가 말하는 이집트 문명의 탐구 가치
자문을 맡은 곽민수 소장은 고대 이집트 문명이 지닌 본질적 가치로 '인류 문명의 근원을 향한 끈질긴 탐구'를 꼽았다. 대중에게 '애굽민수'라는 애칭으로 친숙한 그는 문화인류학과 고고학, 이집트학을 정통으로 전공한 연구자로, 열악한 국내 연구 환경 속에서도 연간 5∼6회 이상 현지를 찾으며 유적 조사를 이어왔다.
곽 소장은 겨울철인 1∼2월 이집트 현지 여행을 계획 중인 예비 여행자들에게 이번 전시가 훌륭한 사전 학습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적지에 방문하기 전 유물의 원래 기능과 상징 체계를 이해하고 가면 현장에서 느끼는 감흥의 깊이가 달라지며, 귀국 후 전시를 다시 찾더라도 기억을 정리하는 데 큰 보탬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고대 이집트 문명이 수천 년 동안 축적한 물질문화는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당시를 살았던 인간들의 치열한 생존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미라, 봉인된 신비' 전시 일정 및 예매 정보
특별전 '미라, 봉인된 신비'의 주요 전시 개요 및 예매 정보는 아래 표와 같다. 전시 개막을 앞두고 주요 온라인 예매처에서 정가 대비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이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표: '미라, 봉인된 신비' 특별전 개요 및 예매 정보
| 구분 | 세부 내용 | 비고 |
|---|---|---|
| 전시 기간 | 2026년 12월 11일 ~ 2027년 4월 11일 | 약 4개월간 진행 |
| 관람 장소 | 서울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 서울특별시 서초구 소재 |
| 주요 전시품 | 쿠푸 추정 '왕의 두상', 실제 미라 및 장례 부장품 | 브루클린박물관 소장 150여 점 |
| 얼리버드 할인율(%) | 최대 39% 할인 적용 | 한정 수량 조기 마감 가능 |
| 공식 예매처 | 네이버, 카카오톡, 티켓링크, 인터파크 | 온라인 예매 지원 |
출처: 예술의전당 및 전시 주최사 공식 공지(2026년 10월 기준)
이번 전시는 2026년 12월 11일부터 2027년 4월 1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되며, 주요 예매 플랫폼을 통해 최대 39%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을 예매할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미라, 봉인된 신비' 전시는 언제 어디서 열리나요?
2026년 12월 11일부터 2027년 4월 1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됩니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대표 유물은 무엇인가요?
대피라미드를 축조한 쿠푸 파라오일 가능성이 유력한 기원전 2650∼2600년경 '왕의 두상' 석상입니다.
얼리버드 티켓 혜택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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