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을 이름 대신 '7번 선수'로 호칭해 온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9년 동안 이어진 주장 체제 아래 라커룸 내 소통 부재와 갈등이 누적된 결과이며, 선수단이 협회에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전달했음에도 개선되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났다.
-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을 '7번 선수'로 지칭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 1996년생 선수들의 주장직 교체 거절과 여러 갈등 사례는 단순 파벌이 아닌 누적된 리더십 문제였다.
- 선수단이 협회에 지속해서 어려움을 전달했으나 해결되지 않아 라커룸 내부의 자율적 봉합이 시급하다.
축구 국가대표팀 내부에서 선수들이 주장 손흥민을 이름 대신 '7번 선수'로 지칭해 온 사실이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공식 확인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이번 질의는 그동안 축구계 안팎에서 소문으로만 돌던 대표팀 내부의 균열이 공적 영역에서 검증된 계기가 됐다. 9년 동안 이어진 손흥민 주장 체제 아래 누적된 갈등과 선수단 소통 문제가 일회성 해프닝이 아님을 보여준다.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7번 선수' 호칭과 대표팀 내부 상황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2026년 10월 21일 증인으로 출석한 이용수 직무대행을 상대로 축구대표팀 내부 기류에 대해 질의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6). 정 의원이 최근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서 이름을 부르지 않고 7번이라고 부르는 대상이 누구인지 묻자, 이 대행은 손흥민 선수라고 직접 답변했다. 축구계 내부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머물던 호칭 문제가 공식 석상에서 확인된 순간이었다.
정 의원은 해당 호칭이 단순한 별칭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이름을 직접 부르기조차 껄끄러울 정도로 선수단 내부 결속이 훼손된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국가대표팀에서 등번호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지만, 동료 선수들 사이에서 선배이자 주장의 이름을 배제한 채 번호로만 호칭하는 방식은 내부 정서적 거리감을 반영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단순한 개인 간 호불호나 일부 선수의 예의 문제를 넘어 대표팀 통솔 체계 전반에 구조적 문제가 발생했음을 드러낸다.

이번 질의를 통해 확인된 정황은 축구대표팀 내에 자리 잡은 갈등의 골이 장기간에 걸쳐 형성됐음을 뒷받침한다. 황인범이 언급했던 바와 같이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찬 지 9년에 이르는 동안 선수단 내부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마찰이 누적되어 왔다. 화려한 외적 위상과 달리 라커룸 안에서는 소통의 한계가 점차 심화됐다.
반복된 선수단 내홍 일지와 드러난 주요 논란
축구대표팀 내부 갈등은 지난 9년 동안 다양한 사건을 통해 외부로 노출되어 왔다. 아래 표는 그간 언론과 공적 영역을 통해 드러난 대표팀 내 주요 갈등 사례를 정리한 내역이다.
표: 축구대표팀 선수단 주요 공개 갈등 일지
| 사건 명칭 | 발생 배경(성격) | 외부 노출 양상(내용) |
|---|---|---|
| 2701호 논란 | 지원 및 지원 스태프 관련 이견 | 개인 트레이너 동행 및 협회 지원 체계 불만 분출 |
| 언팔 사건 | 선수 간 관계 악화 | 소셜미디어 계정 관계 단절을 통한 불화 노출 |
| 탁구 게이트 | 식사 시간 규율 및 위계 갈등 | 선후배 간 물리적 충돌 및 외신 보도 |
| 뒷담화 사건 | 선수단 내부 불신 | 주장 및 코칭스태프에 대한 선수 간 사적 비판 유출 |
* 출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질의(2026)
표에 정리된 일지는 대표팀 내홍이 특정 시기나 일회성 마찰에 그치지 않고 여러 대회와 소집마다 지속해서 반복됐음을 보여준다. 외부로 알려진 사건 외에도 수면 아래 잠재된 갈등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축구계 관계자들의 지적도 이어졌다. 이러한 논란의 중심에는 번번이 주장 손흥민이 자리하고 있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전력으로 평가받던 선수단이 국제 주요 대회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경기력 외적인 팀 결속력 저하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원팀으로서의 결속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전술적 역량이 온전히 발휘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96라인 은퇴설과 주장직 교체 논의의 전말
지난 9월과 10월 A매치 직후 불거졌던 1996년생 선수들의 대표팀 은퇴설은 권력 다툼이 아닌 누적된 좌절감의 표출이었다. 일각에서는 주장 완장을 노린 세력 다툼이라는 시각을 제기했으나, 해당 연령대 선수들은 실제 주장직을 맡는 것에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홍명보 전 감독은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단 분위기 쇄신을 위해 주장 교체를 진지하게 검토했다. 당시 코칭스태프는 1996년생 선수 가운데 한 명을 차기 주장 대안으로 올려두고 의사를 타진했으나, 당사자들이 이를 고사하면서 주장 교체는 무산됐다. 현재까지도 해당 선수들의 입장은 변하지 않은 상태다.
대표팀 내홍을 손흥민과 특정 연령대 간의 단순한 파벌 싸움으로 규정하는 시각은 문제의 본질을 가릴 수 있다. 핵심은 선수단 전체를 아우르고 갈등을 중재해야 할 리더십 체계가 제 기능을 상실했다는 점이다. 화려한 개인 명성과 외부에 비치는 이미지만으로는 라커룸 내부의 균열을 봉합하기 어려웠다는 현실이 드러났다.
협회 전달된 선수단 호소와 라커룸 과제
대표팀 선수들은 장기간 이어진 운영 방식과 팀 내 어려움에 대해 대한축구협회에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다. 국정감사에서 정연욱 의원이 선수들이 대표팀 운영 과정의 어려움을 호소한 사실이 지속해서 반복됐는지 묻자, 이용수 직무대행은 이를 시인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6). 선수단의 불만과 호소가 수차례 전달됐음에도 행정적·구조적 개선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음이 드러난 대목이다.
현재 대표팀은 임시 사령탑 체제인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끌고 있어 감독 개인의 권한과 지도력만으로 뿌리 깊은 갈등을 단기간에 수습하기는 버거운 상황이다. 다가오는 1월 아시안컵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선수단 내부 결속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무기력한 결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축구계에서는 외부의 개입이나 행정적 강제만으로는 선수단 내부의 신뢰를 복원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용수 직무대행이 언급했듯 라커룸 안에서 발생한 문제는 라커룸 안에서 당사자들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 9년간 대표팀의 중심축을 지켜온 손흥민이 전면에 나서지 않더라도 동료들과 진솔한 대화를 통해 얽힌 실타래를 풀어가는 결단이 요구된다.
자주 묻는 질문
국정감사에서 확인된 '7번 선수'는 누구를 가리키나요?
2026년 10월 2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용수 직무대행의 답변을 통해 손흥민 선수로 공식 확인되었습니다.
1996년생 선수들이 대표팀 주장 완장을 노리고 갈등을 일으켰나요?
아닙니다. 홍명보 전 감독 시절 코칭스태프가 차기 주장직을 타진했으나 해당 선수들이 이를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수단 내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요?
이용수 직무대행이 밝혔듯 외부 강제 조치보다는 라커룸 안에서 선수단과 주장 손흥민 간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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