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신한카드가 SK텔레콤과 AI 에이전트 대화창에서 상품 추천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에이전트 페이’ 표준 구축에 나선다.
- AI 에이전트 안에서 상품 추천부터 결제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트 페이 표준
- AI 오작동·챗봇 해킹에 대응하기 위한 실시간 FDS 기반 부정 결제 탐지
- 오구매·시스템 오류 발생 시 보상과 분쟁 해결까지 포함하는 소비자 보호 체계

신한카드는 SK텔레콤과 함께 ‘모두의 AI’ 사업에서 AI 결제 표준인 ‘에이전트 페이’를 구축한다. 목표는 AI 에이전트가 상품을 추천한 뒤 외부 쇼핑몰이나 결제 페이지로 사용자를 보내지 않고 대화창 안에서 결제까지 이어지게 하는 것이다. 신한카드는 FDS를 활용한 부정 결제 탐지와 AI 오구매·시스템 오류에 대한 보상·분쟁 해결 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모두의 AI 참여, SK텔레콤과 AI 결제 표준 구축
신한카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에 SK텔레콤 컨소시엄 파트너로 참여한다. 신한카드는 이 사업에서 금융·결제 영역을 맡아 AI 에이전트 시대에 필요한 결제 표준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한다.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신한카드를 비롯해 검색, 금융, 모빌리티, 콘텐츠, 교육, 의료·헬스케어, AI 보안 분야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목표는 AI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에서 벗어나 예약, 신청, 구매 같은 실제 과업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다.
신한카드가 참여하는 부분은 이 가운데 결제 단계다. AI가 상품을 찾아주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를 대신해 구매와 결제 과정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표준화된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에이전트 페이는 AI가 상품 추천부터 구매·결제까지 연결
신한카드와 SK텔레콤이 구축하는 결제 체계의 이름은 ‘에이전트 페이’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한 뒤 결제 과정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현재 일반적인 AI 쇼핑 경험은 대화창에서 추천을 받은 뒤 실제 결제를 위해 쇼핑몰이나 다른 앱, 결제 페이지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추천과 결제가 서로 분리돼 있어 사용자가 다시 상품을 확인하고 결제 절차를 직접 진행해야 한다.
에이전트 페이는 이 단절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용자가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면서 상품을 고른 뒤 같은 흐름 안에서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결제 인프라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신한카드 AI 결제는 앱 이탈 없는 대화형 구매 경험이 핵심
이번 프로젝트가 구현되면 AI 대화창 자체가 검색과 추천뿐 아니라 구매의 출발점 역할까지 하게 된다. 이용자가 “이 조건에 맞는 상품을 찾아줘”라고 요청하면 AI가 후보를 제시하고, 선택한 상품을 결제로 이어주는 형태다.
기존 모바일 커머스에서는 검색, 비교, 상품 페이지 이동, 장바구니, 결제 페이지 이동 등 여러 단계를 거친다. 에이전트 기반 구매에서는 이러한 단계 중 일부를 AI가 대신 수행할 수 있다.
다만 ‘앱 이탈 없는 결제’가 이용자의 확인 절차 자체를 없앤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결제 승인과 인증을 어떤 방식으로 구성할지, AI에게 어느 정도 권한을 줄지는 보안과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중요한 설계 요소가 된다.
AI 에이전트 결제에서 가장 큰 문제는 ‘누가 결제를 승인했나’
AI가 결제에 참여하면 기존 카드 결제와는 다른 문제가 생긴다. 사람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 버튼을 누르는 구조에서는 사용자 의사를 비교적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지만 AI가 중간에서 행동을 대신하면 권한 범위가 복잡해진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10만원 이하 호텔을 예약해줘”라고 요청했을 때 AI가 특정 상품을 선택하고 바로 결제해도 되는지, 아니면 최종 승인 전에 이용자가 다시 확인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문제다. 가격이나 상품 조건이 바뀌었을 때 AI가 어느 수준까지 판단할 수 있는지도 기준이 필요하다.
결국 에이전트 페이의 핵심은 단순한 결제 기술보다 ‘AI가 어떤 조건에서 결제를 실행할 수 있는가’를 표준화하는 데 있다. 이 기준이 불명확하면 편의성이 높아질수록 오구매나 분쟁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신한카드 FDS로 AI 오작동·챗봇 해킹 부정 결제 탐지
신한카드는 AI 결제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 FDS를 활용할 계획이다. FDS는 기존 카드 결제에서도 비정상적인 거래 패턴을 찾아내는 데 사용되는 시스템이다.
AI 에이전트 환경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위험이 추가된다. AI가 사용자의 의도와 다른 결제를 실행하거나, 챗봇 계정이 탈취돼 공격자가 결제를 시도하거나, 비정상적인 금액과 빈도로 구매가 반복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이런 거래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카드사가 축적한 결제 이상거래 탐지 역량을 AI 에이전트 거래에도 적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에이전트 페이 오구매·시스템 오류는 보상과 분쟁 해결 체계 마련
AI 결제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결제가 잘못됐을 때의 책임이다. 사용자가 직접 잘못 누른 결제와 AI가 잘못 판단해 실행한 결제는 책임 구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AI 에이전트의 오구매나 시스템 오류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상과 분쟁 해결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단순히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문제가 생겼을 때의 사후 처리까지 결제 인프라에 포함하겠다는 의미다.
내가 보기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도 이 부분이다. AI가 구매를 대신하는 시대에는 “결제가 가능하다”보다 “잘못 결제됐을 때 누가 어떻게 책임지는가”가 서비스 신뢰를 결정할 가능성이 더 크다.
모두의 AI는 챗봇에서 실제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로 확장
‘모두의 AI’ 사업의 방향은 단순한 생성형 AI 챗봇 보급에 그치지 않는다. AI가 정보를 알려주는 수준에서 예약이나 신청, 구매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일을 실제로 처리하는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이 핵심 방향이다.
SK텔레콤은 자체 AI 모델과 인프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는 금융·결제 분야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빌리티, 교육, 의료, 검색,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여한다.
SK텔레콤은 2026년 10월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뒤 2026년 안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실제 제공 기능과 에이전트 페이 적용 범위는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AI 결제 표준이 필요한 이유는 서비스마다 다른 결제 방식을 줄이기 위해서
AI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면 여러 AI 서비스가 쇼핑과 예약, 금융 서비스를 연결하게 된다. 이때 서비스마다 결제 인증 방식과 권한 범위가 다르면 이용자와 가맹점 모두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AI에서는 매번 이용자 승인을 요구하고 다른 AI에서는 사전 설정한 한도 안에서 자동 결제를 허용한다면 보안과 책임 기준도 달라질 수 있다. 카드사와 가맹점 입장에서도 어떤 요청을 정상적인 AI 결제로 인정해야 하는지 표준이 필요하다.
신한카드가 SK텔레콤과 ‘표준 규격’을 구축한다고 밝힌 이유도 이 때문이다. 향후 AI 에이전트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할 때 일관된 결제 절차와 보안 원칙을 적용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신한카드 에이전트 페이는 편의성과 통제 사이 균형이 관건
AI가 구매를 대신하면 이용 과정은 분명 짧아질 수 있다. 상품을 검색하고 여러 페이지를 이동하지 않아도 대화만으로 조건을 제시하고 추천부터 결제까지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결제 권한이 지나치게 넓으면 의도하지 않은 구매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액 상품이나 반복 결제, 정기구독처럼 장기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거래에서는 이용자가 최종 조건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중요해진다.
따라서 에이전트 페이의 경쟁력은 ‘얼마나 자동화했나’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 사용자가 결제 한도와 승인 조건을 얼마나 쉽게 제어할 수 있는지, 이상 거래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빠르게 차단하고 복구할 수 있는지가 실제 사용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카드 AI 결제 프로젝트는 카드사의 역할 변화도 보여준다
기존 카드사는 결제 승인과 가맹점 네트워크, 혜택 제공, 이상거래 탐지 등이 주요 역할이었다. AI 에이전트가 구매 과정에 참여하면 카드사의 역할에도 새로운 영역이 추가된다.
AI가 올바른 권한을 가진 사용자의 요청을 수행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정상적인 에이전트와 공격자가 조작한 에이전트를 구분하며, 오구매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조정하는 역할이 필요해질 수 있다.
신한카드가 에이전트 페이에서 FDS와 분쟁 해결 체계를 함께 강조하는 것도 이런 변화와 연결된다. AI 결제 시대의 카드사는 단순한 결제 통로보다 신뢰와 위험 관리 인프라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전트 페이 상용화는 실제 승인 방식과 적용 범위가 판단 기준
현재 공개된 내용은 신한카드와 SK텔레콤이 AI 결제 표준과 통합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카드 결제가 즉시 AI에게 자동으로 맡겨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어떤 상품군에 먼저 적용되는지, 결제 전 이용자 인증을 몇 단계 거치는지, 자동 결제 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지, 환불과 취소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등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실제 서비스가 공개될 때 확인해야 한다.
결국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는 AI가 추천만 하는 단계에서 구매를 실행하는 단계로 이동한다는 데 있다. 다만 에이전틱 커머스가 실제 생활에 자리 잡으려면 편리한 결제보다 먼저 명확한 승인 기준, FDS 기반 보안, 오구매 보상과 분쟁 해결 구조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신한카드 에이전트 페이는 무엇인가?
에이전트 페이는 AI 에이전트가 상품을 추천한 뒤 외부 결제 페이지로 이동하지 않고 대화 흐름 안에서 구매와 결제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AI 결제 표준이다.
신한카드는 모두의 AI 사업에서 어떤 역할을 맡나?
신한카드는 SK텔레콤 컨소시엄의 금융·결제 파트너로 참여해 에이전트 페이 표준 규격과 결제 인프라, 부정 결제 탐지·분쟁 해결 체계를 구축한다.
AI가 잘못 결제하면 신한카드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신한카드는 AI 오작동이나 시스템 오류에 따른 오구매에 대응하기 위해 보상과 분쟁 해결 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보상 기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신한카드 AI 결제에서 FDS는 어떤 역할을 하나?
FDS는 AI 오작동이나 챗봇 해킹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비정상 결제 패턴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역할을 한다. 신한카드는 이를 에이전트 결제 환경에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모두의 AI 서비스는 언제 시작될 예정인가?
SK텔레콤은 2026년 10월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 뒤 2026년 안에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전트 페이의 구체적인 적용 범위는 추가 공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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