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후배 폭행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양익준은 3월 5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배 A씨를 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해당 사건은 지난 1월 11일, 서울 성북경찰서가 양익준을 폭행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성북구의 한 주점에서 후배 영화 스태프 A씨의 머리를 종이 뭉치로 여러 차례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달 30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양익준은 앞서 지난달 주연을 맡은 영화 ‘고백’ 무대인사에서 해당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도움을 주기 위해 만나 대화를 나눴음에도 불구하고 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상대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주장하며 나를 고소했고, 언론을 통해 이를 확대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대로 수사기관에 소명할 것이며, 기자들이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다면 놀라게 될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A씨와의 관계에 대해 "A씨는 1년 전 촬영감독으로 합류하면서 알게 됐다.
이후 내 가게에서 진행한 영화 워크숍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가 주장하는 폭행 사실과 관련해 "그가 언론과 경찰, 검찰에 제출한 내용은 내가 알고 있는 진실과 완전히 반대된다"며 "악의적으로 부풀려졌으며, 마치 망상에 빠진 듯한 주장이다"고 반박했다.
양익준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중재자를 통해 A씨와 화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중재자가 나와 A씨의 화해를 주선했고, A씨는 고소를 끝내겠다는 합의문을 작성했다.
나는 내 부덕함을 인정하며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가 돌연 입장을 바꾸고, 고소 취하를 할 수 없다고 했다.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폭행 혐의와 관련해 그는 "당시 나는 A씨가 진행할 워크숍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A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수강료를 받을 것을 제안했지만, 그는 무료 진행을 고집했다.
이를 듣고 답답한 마음에 손에 있던 종이 뭉치로 그의 머리를 두 번 두드렸다. 폭행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그 자리에서도 분위기가 좋았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며칠 뒤 A씨에게 새벽 1시경 전화를 받았다는 양익준은 "19분 동안 괴성 같은 비명을 들으며 패닉에 빠졌다. '나를 왜 머리를 후려쳤냐’고 소리쳤고, 나는 그저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전화를 끊은 후에도 공포에 사로잡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당시의 두려움을 토로했다.
양익준은 "이번 논란이 영화계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된다.
사건이 확대되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고 있다"며 "수사 절차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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