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을 앞두고 SNS를 중심으로 ‘뼈팔’, ‘뼈말라’ 등 지나치게 마른 체형을 미의 기준으로 여기는 왜곡된 신체 이미지가 유행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특히 청소년과 젊은층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며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30일, 마른 체형 선망이 극단적인 체중 감량을 유도하며 섭식장애, 특히 거식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로아나(Pro-Ana)’로 불리는 이 문화는 거식증(Anorexia)을 이상적인 상태로 여기고 동조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실제로 SNS 상에는 뼈가 드러나는 팔 사진, 마른 체형의 아이돌과 인플루언서 이미지 등이 이상적인 몸매로 소개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의료기관은 ‘뼈말라’, ‘뼈팔’ 등의 키워드를 내세워 지방흡입이나 지방분해 시술을 광고하는 등 상업적인 마케팅에 이 현상을 활용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섭식장애 진료 인원은 2020년 9474명에서 2023년 1만3129명으로 약 39%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극단적 체형 유행이 이 같은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문종윤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최근 유행하는 극단적으로 낮은 체중은 생리불순, 골다공증, 당뇨병 등의 신체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왜곡된 체형 기준에 대한 강박으로 인한 섭식장애 등의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이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건강한 체중 관리를 위한 행동지침을 제시했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기, 식사 중 다른 행동 피하기, 일상 속 운동 습관화, 섭취량과 활동량 비교하기 등 기본 원칙을 통해 신체와 정신건강을 함께 지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헌주 건강증진개발원 원장은 “‘뼈팔’과 같은 왜곡된 신체 이미지는 국민 건강을 위협하며, 특히 청소년과 여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이므로 단순한 유행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원은 앞으로도 건강 위해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건강한 체중 관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동현([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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