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일 57세 생일을 맞는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애니스톤의 몸 관리 방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공개된 사진 속 그는 나이를 잊게 하는 탄탄한 복근과 안정적인 체형으로 화제를 모았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 복근이 장시간 복근 운동의 결과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애니스톤은 복근을 따로 떼어내 훈련하지 않는다.
그녀가 지난 5년간 꾸준히 실천해온 방식은 저충격 기능성 트레이닝이다. 개인 트레이너이자 피트니스 프로그램 ‘Pvolve’의 트레이닝 총괄 부사장 대니 콜먼은 여성 건강 매체 ‘우먼스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복근은 따로 훈련하지 않는다. 모든 동작에서 코어를 사용하도록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애니스톤의 운동은 크런치를 반복하는 방식이 아니다. 스쿼트와 힌지 동작, 플랭크, 한 발 균형, 회전 동작 등 여러 관절을 동시에 사용하는 전신 움직임이 중심이다. 복근은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동원된다.
일반적으로 복근 운동으로 떠올리는 크런치는 복직근을 직접 자극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허리를 지지하고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깊은 코어 근육을 충분히 단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애니스톤의 접근법은 복근을 목표로 삼기보다 복근이 반드시 작동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방식이다.
그녀의 루틴에는 △엉덩이를 접어 상체를 숙이는 힌지 동작 △한 발로 균형을 잡는 싱글 레그 데드리프트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버티는 균형 동작 △몸통 회전 동작 △척추를 중립으로 유지하는 플랭크 등이 포함된다. 이 동작들의 공통점은 운동 시간 내내 코어를 사용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이 같은 운동의 핵심 목표는 선명한 복근이 아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신체를 만드는 데 있다. 복근 강화는 그 과정에서 따라오는 결과다.
이 방식은 중년 이후 여성에게 특히 중요하다. 코어 근력과 균형 능력은 요통 예방과 낙상 위험 감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2021년 ‘Journal of the Pakist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40~60세 폐경 여성의 요통 치료에서 코어 안정화 운동을 병행한 그룹이 통증 감소와 근력, 삶의 질 측면에서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
애니스톤은 주 3~4회, 한 번에 40~60분 운동을 기본으로 하되 그날의 몸 상태에 따라 강도를 조절한다.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꼽는 원칙은 지속 가능성이다.
애니스톤은 몸의 변화를 만든 가장 큰 요인으로 “단기 성과를 좇지 않는 태도”를 강조해왔다. 장수와 근력, 그리고 잘 움직이는 몸이 목표였고, 탄탄한 복근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온 결과라는 설명이다.
제니퍼 애니스톤의 몸은 중년 이후 건강 관리의 기준이 ‘얼마나 날씬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오래, 얼마나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가’에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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