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이 청약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했다.
송파 신천동 신규 아파트보다 높은 분양가로 관심을 모았던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강남권 신축 아파트의 위상을 입증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은 지난 15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76가구 모집에 2만4832명이 몰려 평균 326.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A 타입으로, 단 3가구 모집에 2514명이 지원해 838대 1을 보였다.
이어 전용 49㎡C 771.5대 1, 59㎡B 533.33대 1, 84㎡A 496.7대 1, 74㎡ 343대 1 등 모든 타입이 세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도 흥행에 성공했다. 77가구를 모집한 특별공급(기관 추천 제외)에는 1만3884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80.31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유형에 실수요자가 집중됐다. 1순위 결과까지 합치면 이틀간 청약에 참여한 인원은 4만명에 달한다.
분양업계는 이번 흥행이 ‘예상된 결과’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사당동은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신축 아파트 공급이 드물었고, 인근 방배동과 맞닿은 입지 여건이 뛰어나 실수요자들의 대기 수요가 상당했다.
여기에 2호선과 4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 강남 접근성이 높은 교통망,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분양 관계자는 “사당동은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존재했다”며 “방배동과 인접한 입지, 개발 호재, 고급화 설계가 입소문을 타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매제한 1년, 실거주의무 미적용 등 상대적으로 완화된 규제 환경도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 수요를 자극했다”고 덧붙였다.
이 단지가 특히 주목받은 이유는 분양가 때문이다.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 전용 84㎡ 분양가는 21억~22억원대, 전용 74㎡는 19억원, 59㎡는 17억원대로 책정됐다.
이는 최근 송파구 신천동에서 분양된 ‘잠실 르엘’ 전용 74㎡(18억원 중반대)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송파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규제지역이지만, 동작구는 이번 분양 당시 비규제지역이었던 점이 고분양가 책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한 것은 ‘입지 프리미엄’과 ‘신축 희소성’이라는 두 가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인근 방배·이수·서초 일대의 재건축 호재와 더불어, 교통·학군·생활 편의시설이 모두 갖춰진 지역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비규제 지역의 고급 신축 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힐스테이트 이수역 센트럴 당첨자 발표는 오는 22일이며, 정당 계약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으로 비교적 짧고, 재당첨 제한과 실거주의무는 적용되지 않는다. 입주는 2028년 4월 예정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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