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9일 화요일

검색

Home 스포츠 포항·서울 무승부, 기성용만 빛났다...친정 상대로 증명한 클래스

포항·서울 무승부, 기성용만 빛났다...친정 상대로 증명한 클래스

포항 서울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이 0-0 무승부를 거둔 가운데 친정팀을 상대한 기성용이 중원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진 출처 - 포항 스틸러스 SNS)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이 득점 없이 비기며 모두에게 아쉬움만 남긴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포항의 기성용이었습니다.

친정팀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9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경기에서 김기동 감독의 FC서울과 0-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포항은 16승 7무 13패(승점 55)로 4위를, 서울은 12승 13무 11패(승점 49)로 5위를 유지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이 걸린 중요한 승부였습니다.

경기 전 포항(승점 54)과 서울(승점 48)의 격차는 6점. 포항이 승리했다면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4위를 확보하며 ACL 엘리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서울은 승점 3점을 얻어야만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지만, 결국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되며 양 팀 모두 만족하지 못한 결과를 받아들였습니다.

포항은 조르지와 홍윤상이 전방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골문을 두드렸고, 서울은 문선민이 예리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양 팀 모두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며 지루한 공방전이 계속됐습니다.

그럼에도 이날 경기에서 유독 눈길을 끈 인물은 포항의 중원을 책임진 기성용이었습니다.

친정팀 서울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그는 여전히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을 증명했습니다.

기성용은 FC서울의 상징적인 존재였습니다.

200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서울에 입단해 세뇰 귀네슈 감독 밑에서 성장했고, 2009년까지 리그 베스트 11에 두 차례 선정되며 팀의 중심으로 활약했습니다.

이후 스코틀랜드 셀틱, 잉글랜드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스페인 마요르카 등을 거치며 유럽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2020년 여름 친정팀으로 복귀한 이후에도 서울의 주장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출전 기회를 잃으며 결국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항으로 향했습니다.

포항으로 이적한 후 기성용은 예전의 기동력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과 정확한 패스 감각을 자랑했습니다.

이날 역시 그는 중원에서 팀의 중심을 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베르단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김종우와 함께 중원을 지배했고,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포항의 플레이 템포를 조율했습니다.

특히 경기 초반부터 그의 패스는 날카로웠습니다.

전반 4분, 단숨에 서울 수비 뒷공간을 가르는 전진 패스로 위협을 가했고, 전반 13분에도 동일한 장면을 연출해 서울 수비진을 흔들었습니다.

전반 40분에는 문선민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자책골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림 없이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후반 24분에는 몸을 던져 결정적인 수비를 성공시키는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습니다.

경기 종료 시점까지 89분을 소화한 기성용은 통계에서도 단연 눈에 띄었습니다.

드리블 성공률 100%, 패스 성공률 88%, 롱패스 성공률 100%, 팀 내 최다 키패스, 볼 획득 9회, 경합 성공률 100%, 클리어링 3회. 수치만으로도 그의 노련함과 안정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기성용의 존재감은 서울의 중원을 완벽히 제압했습니다.

특히 최근 서울이 중원 조합 문제로 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를 내보낸 김기동 감독의 선택이 다시금 회자될 정도였습니다.

서울 팬들로서는 반가움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박태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성용이 보여준 경기 운영 능력은 팀 전체의 밸런스를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경험 많은 선수의 존재감이 어떤 의미인지 잘 보여준 경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포항은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오는 22일 홈에서 우승팀 전북 현대와 파이널 라운드 4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ACL 진출권 확보를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성용의 노련한 발끝이 또 한 번 팀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email protected])

ⓒ 2024–2026 이슈데이.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슈 라인

삼성물산 건설현장 안전 협약 체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현장 의 안전 강화를 위해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손을 잡았다. 삼성물산 은 지난 9일 인천 연수구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현장에서 중부고용노동청과 건설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드론을 활용한 건설장비 점검, 인공지능(AI) 기반 중장비 위험 알림 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건설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해 나가기로 […]

현대해상, 천안·울산서 마음한글 여름방학 행사 진행

현대해상 이 다문화 어린이들의 한글 학습을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음한글’ 여름방학 특별 활동을 천안과 울산에서 각각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 가정 아동들에게 한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마음한글은 현대해상이 주관하는 한글 교육 지원 사업으로, 다문화 배경의 어린이들이 기초적인 한글 능력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3월부터는 […]

기준금리 2.75% 동결…한은, 불확실성 대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 를 현 수준인 연 2.75%로 동결 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금리를 더 내리기엔 부담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국내 경기 둔화가 심화되고 있어 오는 5월 금통위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상할 전망이다. 17일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 를 세 차례 인하한 이후 처음으로 동결 을 결정했다. 지난해 10월과 […]

넷이즈게임즈, 차세대 오픈월드 MMORPG ‘역수한’ 글로벌 동시 출시

넷이즈게임즈와 주롱 스튜디오가 개발한 대규모 오픈월드 MMORPG ‘역수한’이 7일 전 세계 동시 출시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북송 말기의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수한’은 방대한 오픈월드와 사실적인 강호 세계,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NPC 시스템을 결합한 차세대 MMORPG입니다. 사전예약자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출시 전부터 전 세계 게이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역수한’은 플레이어의 선택과 행동이 세계의 […]

르세라핌, ‘SPAGHETTI’로 콘셉트의 끝... “스친자 클래스 입증”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신보 ‘SPAGHETTI’를 통해 독보적인 콘셉트 소화력과 아이덴티티를 증명했습니다. 단순히 음악에 머물지 않고 앨범 디자인, 무대 세트, 팬 이벤트까지 전방위적으로 ‘요리’를 테마로 녹여내며 ‘콘셉트 장인’다운 면모를 선보였습니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지난 24일 오후 1시 첫 번째 싱글 ‘SPAGHETTI’를 발매했습니다. 이번 신보는 ‘음악으로 요리한다’는 유쾌한 상상력에서 출발했습니다. 이들은 ‘스친자(스파게티에 미친 자)’라는 별칭이 […]

아만, 바다로 확장한 궁극의 럭셔리…오션 모터요트 ‘아만가티’ 첫 항해 공개

프리미엄 호텔 리조트 그룹 아만(Aman)이 브랜드 철학을 바다로 확장한 첫 오션 모터요트 ‘아만가티(Amanagati)’의 제원과 첫 항해 일정을 공개했다. 아만은 건조 중인 아만가티가 완공되는 내년 봄부터 5박에서 8박 일정의 지중해 항해를 시작하며, 이에 대한 예약 접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아만가티는 총 47개의 스위트 객실로만 구성된 중규모 최고급 럭셔리 요트로, 기존 대형 크루즈와 차별화된 해상 경험을 지향한다. 아만은 […]

코스피 2600선 유지…외인 순매도에 상승폭 반납

코스피 가 외국인 매도세의 압박 속에 2600선 초반에서 하락 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포인트(0.06%) 내린 2601.80에 거래를 종료했다. 장 초반 2622.68까지 오르며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우위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05억 원, 기관은 61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145억 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하락의 주된 원인이 됐다. 외국인의 차익실현성 매물이 장 […]

노면전차 운전교육센터, 동탄역에 국내 첫 개소

SRT 운영사 에스알(SR)이 동탄역에 국내 최초로 노면전차(트램) 운전교육센터를 개소하며 본격적인 트램 운전자 양성에 나섰다. 12일 에스알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노면전차 운전면허 교육훈련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면전차는 도로 위의 전용 선로를 따라 운행하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국내에서는 서울·위례, 대전, 화성·동탄, 울산 등 4개 지자체가 도입을 준비 […]

박신자컵, 유럽팀 첫 참가로 새 역사…WKBL “아시아 넘어 세계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박신자컵’을 진정한 국제 대회로 끌어올렸다.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BNK금융 박신자컵’에 유럽 강호들이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다. 지난 2015년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며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 농구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에 일본과 대만 클럽팀이 꾸준히 참가해왔던 이 대회에, 올해는 스페인의 카사데몬트 사라고사(2024-2025 스페인 리그 PO 준우승팀), 헝가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