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2026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 모든 홈경기를 강릉에서
치른다. 춘천 홈경기는 전면 중단된다.
12일 오후 3시 마감된 2026시즌 강원FC 홈경기 개최지 재공모에서 춘천시는 응하지 않았고, 강릉시가 단독 신청했다.
강원FC는 “모든 지자체에 동일한 조건을 제공했으며, 경기당 8000만 원의 개최지원금을 제시한 강릉시와 전 경기 개최 계약을 진행한다. 단독 신청으로 분산 개최는 무산됐다”고 밝혔다.
춘천의 불참은 이미 예상된 상황이었다.
지난 3월, 강원FC가 2025~20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을 확정한 뒤 경기장 시설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협의 과정에서 갈등이 시작됐다.
강원FC는 관중 수와 시즌권 판매 등을 거론하며 춘천 경기 축소 가능성을 언급했고, 이후 홈경기 운영 과정에서 양측의 신뢰가 흔들렸다.
5월 춘천 홈경기에서는 경기장에 김병지 대표 사퇴 요구 현수막이 걸렸고, 강원FC가 이를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행되지 않자 춘천시장의 경기장 출입을 제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ACL 홈경기는 협의 끝에 춘천 개최가 확정됐지만, 시즌 종료를 앞두고 강원FC는 다음 시즌 홈경기 개최지를 공모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3년간 이어온 강릉·춘천 분산 개최 협약이 끝나면서 새 기준으로 지원금을 평가 항목에 포함시켰고, 결국 강릉만 신청하며 춘천 개최는 무산됐다.
강릉시는 지난 3년과 마찬가지로 경기당 8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강원FC는 안정적인 개최 여건이 마련된 만큼 내년 전 경기를 강릉에서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강릉종합운동장이 내년 K리그1, 코리아컵, ACL 등 주요 홈경기의 유일한
무대가 된다.
강릉 지역 축구 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춘천 팬들은 홈경기 부재에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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