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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성남에 또 덜미...2골 리드 지키지 못한 뼈아픈 무승부

인천 성남
인천 유나이티드가 성남FC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 출처 - 인천 유나이티드 SNS 캡처)

K리그2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가 성남FC에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승점 1만 챙기며 우승 확정 시기를 다소 늦췄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 경기에서 성남FC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인천은 21승 8무 5패(승점 71)를 기록, 앞서 천안시티FC를 5-0으로 완파한 2위 수원 삼성(승점 63)과의 격차가 8점으로 줄었다.

비록 성남을 넘지 못했지만, 인천은 남은 5경기에서 승점 8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과 K리그1 승격을 확정할 수 있다.

수원이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최종 승점 78점에 그치기 때문이다.

인천이 승점 79에 도달하면 2위 팀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정상에 오른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인천은 윤정환 감독 체제에서 단 한 시즌 만에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유독 성남만 만나면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 인천의 5패 중 2패를 성남이 안겼고, 이날 무승부로 올 시즌 성남 상대 전적은 1무 2패가 됐다.

윤정환 감독은 경기 전 “두 번 졌으니 한 번은 이겨야 한다. 자존심이 걸렸다”고 밝혔지만, 끝내 설욕은 실패로 돌아갔다.

경기 초반은 인천의 완승 흐름이었다. 경기 시작 1분 40초 만에 이주용의 코너킥을 김건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첫 골이었다. 이어 전반 17분, 김성민이 빠른 돌파로 상대 골키퍼 양한빈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온필드 리뷰 끝에 퇴장은 경고로 정정됐지만, 페널티킥은 유지됐다. 키커 박승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인천은 전반 중반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인천은 리드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성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 유스 출신 이정빈을 투입했고, 이 교체는 곧바로 적중했다.

후반 4분 박광일의 크로스를 이정빈이 헤더로 밀어 넣으며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정빈은 지난 8월 인천전에서도 득점한 바 있어 친정팀에 또다시 비수를 꽂았다.

인천은 이후 무고사와 바로우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경기의 흐름은 점점 성남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26분 성남 수비수 베니시오가 제르소의 돌파를 태클로 저지하다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인천은 남은 시간 동안 집중력을 잃었다.

결국 후반 41분, 성남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측면에서 넘어온 낮은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김범수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물고 늘어진 성남의 투지가 돋보였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인천은 승점 1을 더하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시즌 내내 발목을 잡혀온 성남을 끝내 넘지 못했다.

반면 성남은 최근 4경기 무승(2무 2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퇴장과 열세 속에서도 값진 승점을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성남은 이날 무승부로 12승 13무 9패(승점 49)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5위 서울 이랜드·승점 52)과의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추격할 여지를 남겼다.

인천은 다음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우승 확정에 성큼 다가선다.

그러나 이날 경기처럼 경기 후반 집중력을 잃는다면 남은 일정에서도 예기치 못한 변수에 흔들릴 수 있다.

윤정환 감독이 지적한 대로, “성남을 반드시 잡겠다”던 다짐은 결국 또 한 번의 교훈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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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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