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불펜 붕괴라는 악재 속에 뒷문 재정비에 비상이 걸렸다.
세이브왕 정해영이 2군으로 내려간 뒤에도 9회 블론세이브가 이어지며, 후반기 판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KIA뿐 아니라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등도 잇단 불펜 붕괴로 승부처에서 흔들리고 있다.
KIA는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와의 3연전에서 모두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특히 3경기 모두 후반 8회 또는 9회에 역전당하며 불펜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났다.
시즌 중 정해영은 이미 6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 전체 시즌보다 2배 많은 수치다. 구원 평균자책점은 5.06으로 리그 9위에 그친다.
정해영의 직구 평균 구속이 150㎞에서 142㎞대로 떨어지자 이범호 감독은 과감하게 1군 제외 결정을 내렸다.
이어 마무리 보직을 전상현에게 넘겼으나, 전상현 역시 두산전에서 8회에 역전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제임스 네일의 7이닝 무실점 호투도 빛을 잃었다.
이 감독은 “불펜에서 가장 강한 투수를 빼는 건 힘든 일이지만 컨디션이 너무 안 좋다. 열정과 책임감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반드시 이겨야 하고 동료들도 승리를 위해 땡볕에서 뛰고 있다. 마무리 보직에 대한 애착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도 마무리 김원중이 삼성전 8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삼성 역시 이호성, 이승민 등이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며 팀 불펜 평균자책점 8위(4.86)에 머물고 있다.
롯데는 4.46으로 7위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세 팀 모두 불펜 재정비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배동현([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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