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1일 화요일

검색

Home 라이프스타일 앉아서 커피 한잔, 걷다 보면 힐링…경주 대릉원돌담길 봄 여행지로 주목

앉아서 커피 한잔, 걷다 보면 힐링…경주 대릉원돌담길 봄 여행지로 주목

경주시
(사진출처-경주시)

벚꽃이 절정을 맞은 4월 첫 주말, 경주 도심이 수십만 인파로 붐볐다.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공동 주최한 ‘2025 경주 대릉원돌담길 축제’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축제가 열린 대릉원돌담길은 만개한 벚꽃과 한옥 담장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SNS를 통해 ‘봄 여행지 성지’로 떠오르며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행사 기간 동안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 수는 14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되며, 경주의 도심형 축제가 지역 경제는 물론 문화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는 벚꽃 개화 시기를 고려해 지난해보다 시기를 앞당겼다.

차량 통제가 이뤄진 도로에는 인조잔디가 깔리고, 나무 팔레트 테이블이 곳곳에 설치돼 산책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별도의 조형물 없이도 분홍색 횡단보도와 돌담 사이의 자연경관이 포토존 역할을 하며, 도시 한복판에서 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이곳이 도심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며 감탄을 쏟아냈다.

먹거리와 즐길 거리도 풍성했다. 축제 기간 동안 설치된 푸드트럭 거리에는 팟타이, 타코야끼, 불초밥 등 다채로운 세계 음식들이 등장해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지역 수공예품을 소개하는 프리마켓도 열려 관광과 소비, 지역 문화 체험이 한자리에서 이뤄졌다.

무엇보다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은 부분은 QR코드를 통한 비대면 주문 시스템과 통합결제 서비스였다.

“앉은 자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문하고 기다리지 않고 음식을 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는 후기가 줄을 이었다.

디지털 시스템 도입은 축제 운영의 효율성은 물론 관람객의 만족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참여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벚꽃코인’은 폐플라스틱 병뚜껑을 재활용해 제작된 참여형 토큰으로, 현장에서 설문조사에 응하거나 친환경 미션을 수행하면 지급됐다.

이 코인을 모으면 지역 작가들이 만든 기념품이나 소품으로 교환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함께해 봄’ 존에서는 폐현수막을 활용한 카드지갑 만들기, 도로 위 미술 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방형 체험 부스도 운영되며 놀이와 환경교육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장을 마련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봄 나들이 행사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전국적으로 이어진 산불 피해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축제 메인 무대의 공연은 대폭 축소됐으며, 관람 동선 내에서 소규모 버스킹과 함께 희생자를 기리는 안내 문구가 비치됐다.

또한 돌담길 내에 위치한 일부 레스토랑들은 매출의 일부를 산불 피해 복구 성금으로 기부하는 자발적 나눔에 동참하며, 지역 공동체의 연대감을 보여주었다.

안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축제장 전역에는 무인 계측기 6대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유동 인구를 파악했고, 혼잡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조 체계를 마련했다.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운영 시스템은 향후 전국 도심형 축제의 벤치마킹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축제 규모를 줄이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도심 한복판에서 자연과 전통, 시민이 어우러진 축제를 통해 경주가 가진 문화적 저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정체성을 갖춘 축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경주를 역사도시를 넘어 감성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주는 매년 벚꽃 시즌마다 국내 대표 봄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는 특히 돌담길을 중심으로 한 도심형 축제가 소박하면서도 내실 있는 운영으로 호평을 받으면서, 향후 봄축제 트렌드의 전환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기사보기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 2024–2026 이슈데이. 본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슈 라인

포천 민가에 포탄 떨어져 7명 부상…군 훈련 중 오발 추정

경기도 포천시에서 군 훈련 중 발생한 포탄 오발 사고로 민가와 교회가 파손되고 주민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전 10시 5분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일대에서 "민가에 포탄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소방당국과 경찰에 잇따라 접수됐다. 신고 직후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1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상황 파악과 구조 작업에 나섰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

한국도로공사,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 나선다

한국도로공사 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이 드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드론 자격증 취득 지원 사업’의 교육생을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 드론 교육 지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청년 인재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드론 기술을 활용한 공공안전 강화 목적도 함께 담고 있다. 이번 드론 자격증 교육 지원은 고속도로 장학금 수혜 대학생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소득 수준과 […]

현대차그룹 딥시크 차단…보안 우려에 전면 제한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된 중국 생성형 AI 서비스 ‘딥시크’ 의 사용을 전면 제한했다. 현대차·기아는 7일 오후 서울 양재사옥 임직원들에게 딥시크 접속 차단에 대한 공문을 발송하며, 보안상의 이유로 접속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등 그룹 계열사들도 해당 공문을 받은 후 임직원들이 딥시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내부망 […]

토스, 상반기 카드 발급 트렌드 발표…‘적립’·‘해외’가 핵심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가 2025년 상반기 카드 발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사용자들은 ‘적립’과 ‘해외’ 혜택이 강화된 카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는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자사 앱 내 '카드 직접 찾기'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실질적인 보상 체감을 중시하며 ‘할인’보다 ‘즉시 적립’ 형태의 혜택을 더 선호하는 […]

쿠키런 미래 공개 임박 데브나우 2026 쇼케이스 신작 프로젝트 첫 공개

데브시스터즈가 온라인 쇼케이스 ‘데브나우 2026’을 통해 쿠키런 IP의 미래 전략을 공개합니다. 신작 게임과 미공개 프로젝트, 문화 확장 계획까지 쿠키런 IP의 대규모 로드맵이 처음 공개될 예정입니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지식재산권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전략을 공개하는 온라인 쇼케이스 ‘데브나우(DevNow) 2026’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데브시스터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데브나우는 데브시스터즈가 […]

법인, 단계적 가상자산시장 참여 허용

정부가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상반기에는 현금화 목적의 매도 거래가 가능해지며, 하반기에는 일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및 재무 목적의 매매 거래가 시범 적용된다. 다만 금융사의 직접적인 시장 참여는 중장기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가상자산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허용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가상자산거래소 간 거래지원 경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장 […]

프링글스 산리오캐릭터즈 한정판 출시…“마이멜로디·쿠로미 과자 등장?”

프링글스가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 캠페인을 전개한다. 감자칩 브랜드와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캠페인은 ‘단짠랜드’라는 세계관을 중심으로 기획됐다. 디지털 영상 광고와 참여형 콘텐츠를 연계해 소비자가 직접 세계관을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공식 SNS 채널에서는 마이멜로디와 쿠로미가 등장하는 성향 테스트를 운영한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제품 활용 레시피 콘텐츠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접점도 강화한다. […]

토스, 추징 발생하면 안심보상제 시행

토스 의 세금 환급 서비스 ‘숨은 환급액 찾기’(숨환찾)를 이용한 고객이 세금 추징 을 당할 경우, 최대 50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세금 플랫폼 자회사인 토스 인컴은 21일, 추징 발생 시 이용자에게 최대 50만 원을 1회 보상하는 ‘추징 안심보상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숨환찾 서비스를 통해 종합소득세 신고 및 환급을 진행한 이후, 6개월 이내 […]

음주운전 '술타기' 따라하다 징역 5년? 초범도 처벌 강화

음주운전 사고 후 도주한 뒤 술을 추가로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행위에 대한 명확한 법적 처벌 근거가 마련됐다.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도로교통법 및 시행령 개정안이 7월 4일부터 본격 시행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려는 의도적인 행동을 근절하고,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의 사회적 폐해를 줄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술에 취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