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충남 아산에서 수면제를 복용한 70대 운전자가 차량을 후진하다 카페 통유리창을 들이받았다. 음주 측정과 약물 검사 결과, 사고 경위와 약물운전 주의사항을 정리했다.
- 충남 아산에서 수면제를 복용한 70대 운전자가 승용차를 후진하다 카페 통유리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 운전자의 음주 측정 결과에서는 알코올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약물 간이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입건해 보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수면제 복용 운전, 카페 통유리 들이받은 사고 경위는?
수면제 복용 운전을 한 70대 운전자가 차량을 후진하다 카페 정문 통유리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지만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4월 12일 오후 10시 10분께 충남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에서 발생했다. 70대 운전자 A씨는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인근 카페로 후진해 돌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카페 유리창과 시설물이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청은 7월 15일 공식 유튜브에 ‘“아메리카노 한 잔이요” 후진으로 들어온 손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차량이 교차로 주변에서 앞뒤로 불안정하게 움직이다 볼라드를 들이받고, 이후 빠른 속도로 후진해 카페 정면으로 돌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음주 측정은 정상이었지만 약물 검사에서 양성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의 걸음걸이와 말투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고 약물운전 가능성을 조사했다.
경찰은 우선 운전자를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실시했지만 알코올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A씨가 일직선으로 걷지 못하고 발음이 부정확한 모습을 보이자 약물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A씨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약물 간이 시약 검사를 실시했고,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사고 전 수면제를 복용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A씨는 만성 불면 증상으로 장기간 수면제를 복용해왔으며, 사고 당일에도 병원에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한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운전 당시 순간적으로 몽롱한 상태였으며, 처방받아 복용해온 약이 운전에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송치됐나…현재 보완 수사 진행 중
경찰은 A씨에게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를 적용했으며, 현재 수면제 성분 등에 대한 보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보도에서는 운전자가 검찰에 송치됐다고 전했지만, 경찰은 한 차례 사건을 송치한 뒤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에 따라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면제 성분과 운전 능력에 미친 영향 등을 확인한 뒤 수사를 마무리해 다시 사건을 넘길 계획이다.
따라서 현 단계에서 “운전자가 최종적으로 검찰에 송치됐다”고만 표현하면 수사 진행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기사에서는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입건됐으며 보완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정확하다.
처방받은 수면제라도 약물운전이 될 수 있을까?
의사의 처방을 받은 약이라도 정상적으로 운전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면 약물운전 문제가 될 수 있다.
도로교통법은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약을 불법으로 구입했는지보다 해당 약물이 운전자의 판단력과 반응 속도, 신체 조절 능력에 영향을 줬는지가 중요하다.
수면제와 일부 진정제는 중추신경계의 작용을 둔화해 졸음과 어지럼증, 주의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약학정보원도 일부 수면제 복약정보에서 졸음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이나 위험한 기계 조작을 피하거나 주의하라고 안내한다.
처방약이라는 이유만으로 복용 후 운전이 안전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약을 처음 복용하거나 복용량이 바뀐 경우, 다른 진정제 또는 술과 함께 섭취한 경우에는 졸림과 판단력 저하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수면제 복용 후 운전이 위험한 이유
수면제의 영향은 잠이 드는 증상만이 아니라 반응 속도와 방향 감각, 기억력, 판단력 저하로 나타날 수 있다.
운전자는 자신이 크게 졸리지 않는다고 느껴도 실제로는 브레이크 반응이 느려지거나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잘못 판단할 수 있다.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렵거나 발음이 흐려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수면제는 복용한 다음 날까지 졸림이나 집중력 저하가 이어질 수 있다. 전날 밤에 약을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다음 날 아침 운전이 무조건 안전하다고 볼 수 없는 이유다.
약을 처방받을 때는 복용 후 몇 시간 동안 운전을 피해야 하는지, 다음 날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확인해야 한다. 약 봉투와 설명서에 운전 주의 표시가 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수면제를 복용했다면 이렇게 대처해야 한다

수면제를 복용한 뒤에는 스스로 괜찮다고 판단해 운전하기보다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 등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 수면제는 처방된 시간과 용량을 지켜 복용한다.
- 복용 뒤에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자전거 운전을 피한다.
- 술이나 다른 진정제를 함께 복용하지 않는다.
- 다음 날까지 졸림이나 어지럼증이 있으면 운전하지 않는다.
- 복용 중인 약이 운전에 영향을 주는지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한다.
- 기억이 끊기거나 비틀거림, 발음 이상이 나타나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 가족이나 동료가 이상 증상을 보이면 자동차 열쇠를 맡고 운전을 막는다.
수면제뿐 아니라 일부 감기약과 항히스타민제, 진정제, 항불안제 등도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약을 복용하기 전 제품 설명서와 복약 안내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음주운전이 아니어도 위험운전은 발생할 수 있다
운전 능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은 술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약물과 극심한 피로, 수면 부족도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사고에서도 음주 측정 결과만 보면 알코올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운전자는 차량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 경찰이 걸음걸이와 발음 등 현장 상태를 추가로 살피면서 약물운전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전자 본인은 약의 영향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 특히 오랫동안 같은 수면제를 복용해온 사람은 약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복용 시점과 수면시간, 건강 상태에 따라 반응은 달라질 수 있다.
카페나 상가처럼 사람이 머무는 공간으로 차량이 돌진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사고에서는 다친 사람이 없었지만 수면제 복용 후 운전의 위험성을 다시 보여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주 묻는 질문
수면제를 처방받아 복용한 뒤 운전해도 되나요?
처방받은 약이라도 졸음과 어지럼증, 판단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면 운전해서는 안 됩니다. 처방 여부와 별개로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면 약물운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음주 측정에서 알코올이 나오지 않아도 약물 검사를 하나요?
운전자의 걸음걸이와 발음, 행동 상태 등에 약물 복용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면 경찰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에서도 음주 측정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약물 간이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수면제는 다음 날 운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나요?
약물 종류와 복용량, 수면시간,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음 날까지 졸림이나 집중력 저하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 날에도 몽롱하거나 어지럽다면 운전을 피하고 의사나 약사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카페 돌진 사고로 다친 사람이 있었나요?
경찰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카페 유리창과 시설물은 파손됐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운전자는 검찰에 송치됐나요?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로 한 차례 사건을 송치했지만 검찰의 보완 수사 요청에 따라 수면제 성분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사를 마친 뒤 다시 사건을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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