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폭염 건강수칙 총정리…WHO “40도 넘으면 선풍기 사용 주의”
- WHO는 주변 기온이 40도를 넘을 때 선풍기가 몸을 더 뜨겁게 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 에어컨은 27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며, 물은 시간당 한 컵씩 하루 최소 2~3L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것이 좋다.
- 의식 저하와 발한 중단, 경련 등이 나타나면 열사병을 의심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의 몸을 빠르게 식혀야 한다.

폭염 건강수칙은 더위를 견디는 요령이 아니라 체온 상승과 탈수, 열사병으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행동 기준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26년 7월 13일 공개한 ‘Heat and health’ 자료에서 극심한 더위가 열탈진과 열사병을 일으키고 심혈관·호흡기·신장 질환 등을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WHO, 2026).
WHO는 낮 시간대의 야외 활동을 줄이고, 하루 2~3시간은 냉방이 되는 장소에서 머물며, 실내 온도를 낮추고 몸과 피부를 직접 식히라고 권고한다. 선풍기와 에어컨도 주변 기온과 사용 방식에 따라 냉각 효과가 달라지므로 정확한 기준을 지켜야 한다(WHO, 2026).
폭염이 심장·폐·신장 질환까지 악화하는 이유
폭염은 인체가 대사 과정과 외부 환경에서 얻은 열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 중심 체온과 주요 장기의 부담이 함께 높아지는 건강 위험이다. WHO는 고온과 높은 습도, 약한 바람, 강한 복사열 등이 인체의 열 배출을 방해한다고 설명한다(WHO, 2026).
인체는 땀을 증발시키고 피부 혈관을 확장해 몸의 열을 밖으로 내보낸다. 하지만 기온과 습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땀이 원활하게 증발하지 않아 체내에 열이 쌓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심장과 신장에 부담이 커지고 기존 심혈관·호흡기·신장 질환이나 당뇨병이 악화될 수 있다. 열 스트레스는 급성 신장 손상과 사고 위험을 높이고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WHO, 2026).
특히 고령자와 영유아, 임산부, 장애인, 야외 근로자, 심장·폐·신장 질환자는 체온 조절이나 이동 능력이 떨어질 수 있어 더 세심한 보호가 필요하다. 혼자 사는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가족이나 이웃이 정기적으로 연락해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기온 40도 넘으면 선풍기 사용에 주의
WHO는 주변 기온이 40도 미만일 때만 전기 선풍기를 사용하고, 40도를 넘으면 선풍기가 오히려 몸을 가열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뜨거운 공기가 피부로 계속 전달되면서 체온 상승을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WHO, 2026).
선풍기는 피부의 땀을 증발시켜 열을 빼앗는 방식으로 냉각 효과를 낸다. 그러나 주변 공기가 지나치게 뜨거우면 바람만으로 체온을 안전하게 낮추기 어렵다.
WHO의 2024년 폭염 안내에는 기온이 35도를 넘으면 선풍기가 일시적인 시원함을 줄 수는 있어도 온열질환을 예방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도 포함돼 있다(WHO, 2024). 따라서 35~40도 구간에서도 선풍기에만 의존하지 말고 수분 섭취와 피부 냉각, 냉방 공간 이용을 병행해야 한다.
WHO 폭염 시 냉방기기 사용 기준
| 냉방 방법 | 권고 기준 | 주의사항·기대 효과 |
|---|---|---|
| 선풍기 | 주변 기온 40℃ 미만 | 40℃ 이상에서는 몸을 더 뜨겁게 할 수 있음 |
| 에어컨 | 설정 온도 27℃ | 지나친 저온 설정 없이 실내 열기 완화 |
| 에어컨과 선풍기 | 함께 사용 | 체감온도를 약 4℃ 낮추는 데 도움 |
| 창문·커튼 | 더운 낮에는 닫기 | 직사광선과 뜨거운 외부 공기 차단 |
| 환기 | 외부가 더 시원한 밤에 실시 | 실내에 축적된 열 배출 |

에어컨을 27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방이 약 4도 더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냉방 전기요금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WHO는 안내한다(WHO, 2026).
출처: 세계보건기구 ‘Heat and health’, ‘Tips for keeping cool’, 2026년.
낮 동안 외부가 실내보다 뜨거울 때는 창문과 커튼, 블라인드를 닫아 직사광선과 열기의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외부 기온이 실내보다 낮아진 밤에는 창문을 열어 실내에 축적된 열을 배출하는 것이 좋다.
물은 시간당 한 컵, 하루 최소 2~3L

WHO는 폭염이 지속될 때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시간당 물 한 컵씩, 하루 최소 2~3L의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도록 권고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일정한 간격으로 나눠 섭취하는 방식이다(WHO, 2026).
갈증은 체내 수분이 이미 부족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외출이나 운동, 야외 작업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면 평소보다 더 자주 수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술은 피하고 카페인이 든 음료도 과도하게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WHO는 폭염 시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는 동시에 알코올과 지나친 카페인 섭취를 피하라고 안내한다(WHO, 2024).
다만 심부전이나 신장질환 등으로 의료진에게 수분 섭취 제한을 안내받은 사람은 하루 2~3L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질환 상태와 복용 약물을 고려해 담당 의료진이 정한 섭취량을 따라야 한다.
시원한 물과 젖은 수건으로 몸을 직접 식혀야
폭염 속에서는 실내 공기만 식히는 것보다 시원한 물과 젖은 천을 이용해 피부 온도를 직접 낮추는 행동이 중요하다. WHO는 시원한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하고 젖은 수건, 물 분무기, 젖은 얇은 옷으로 피부를 식히라고 권고한다(WHO, 2026).
옷은 가볍고 헐렁하며 통풍이 잘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직사광선 노출을 줄여야 한다.
WHO는 햇볕 아래에서 사람이 느끼는 온도가 그늘에서 측정한 기온보다 10~15도 높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WHO, 2026). 한낮의 외출과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외출이 불가피하다면 자주 그늘에서 쉬어야 한다.
집 안을 충분히 식히기 어렵다면 하루 2~3시간이라도 냉방 시설이 갖춰진 공공건물이나 무더위쉼터에 머무는 것이 권고된다(WHO, 2026).
열사병 의심 증상 나타나면 즉시 119 신고
열사병은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져 의식과 주요 장기에 이상이 발생하는 치명적인 응급질환이다. WHO는 열사병의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WHO, 2026).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 의식이 흐려지거나 반응이 둔해진다.
- 말이 어눌해지거나 이상 행동을 보인다.
-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이 나타난다.
- 피부가 뜨거운데 땀이 멈춘다.
- 경련하거나 의식을 잃는다.
WHO는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실신, 발한 중단, 섬망이나 의식 소실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의료 지원을 요청하라고 안내한다(WHO, 2024). 국내에서는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는 환자를 그늘이나 냉방이 되는 장소로 옮기고 불필요한 옷을 벗겨야 한다. 젖은 수건이나 물, 부채질 등 가능한 방법으로 빠르게 몸을 식히되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을 억지로 먹여서는 안 된다.
어린이와 반려동물은 차량에 잠시도 두면 안 돼
주차된 차량 내부는 짧은 시간에도 위험한 수준으로 뜨거워질 수 있으므로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잠시라도 혼자 남겨서는 안 된다. WHO는 시간의 길이와 관계없이 주차 차량에 어린이나 동물을 두지 말라고 권고한다(WHO, 2026).
에어컨을 켜뒀다는 이유로 보호자가 자리를 비우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냉방 장치가 꺼지거나 고장 날 수 있으며 어린이는 스스로 차 문을 열거나 위험을 알리기 어렵다.
유모차를 마른 천이나 담요로 완전히 덮는 행동도 위험하다. WHO는 마른 천이 유모차 내부를 더 뜨겁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젖은 얇은 천을 사용하고 마를 때마다 다시 적시라고 안내한다(WHO, 2026).
휴대용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냉각 효과를 높일 수 있지만 주변 기온이 40도를 넘을 때는 선풍기 바람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아이의 피부 상태와 호흡, 반응을 자주 확인하고 가능하면 냉방 공간으로 이동해야 한다.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주변에서 상태 확인해야
폭염 건강수칙은 개인이 스스로 더위를 피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장애인, 혼자 사는 사람의 상태를 확인하는 행동까지 포함한다. WHO는 특히 65세 이상과 심장·폐·신장 질환자에게 정기적으로 연락하라고 권고한다(WHO, 2026).
고령자는 더위를 잘 느끼지 못하거나 갈증 감각이 약해 탈수가 진행돼도 물을 마시지 않을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하면 냉방 공간으로 스스로 이동하기도 어렵다.
가족이나 이웃은 실내 온도와 냉방기기 작동 여부, 물 섭취량, 어지럼증과 의식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복용 중인 약이 체온 조절이나 수분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약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만성질환이 있거나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폭염 중 건강 상태와 수분 섭취 방법을 담당 의료진이나 약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WHO, 2026).
전 세계 열 관련 사망, 연간 약 48만9000명
WHO가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9년까지 전 세계에서 매년 약 48만9000명이 열과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사망자의 약 45%는 아시아, 36%는 유럽에서 발생했다(WHO, 2026).
WHO 폭염 건강수칙 핵심 요약
| 행동 항목 | 실천 기준 |
| 물 마시기 | 시간당 한 컵, 하루 최소 2~3L |
| 선풍기 | 주변 기온 40℃ 미만에서 사용 |
| 에어컨 | 27℃ 설정 후 선풍기 병행 |
| 외출 | 가장 더운 시간대와 직사광선 피하기 |
| 시원한 장소 | 하루 2~3시간 머물기 |
| 몸 식히기 | 시원한 샤워, 젖은 수건·분무기 활용 |
| 취약계층 | 고령자·영유아·만성질환자 상태 확인 |
| 차량 안전 | 어린이·반려동물을 혼자 두지 않기 |
| 열사병 | 의식 변화·발한 중단 시 즉시 119 신고 |
2026년 8월 기준 폭염 대응의 핵심은 몸의 이상을 느낄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냉방과 수분 섭취, 외출 조절을 미리 시작하는 것이다. 열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개인적인 대처만 이어가지 말고 즉시 응급 의료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기온이 40도를 넘으면 선풍기를 사용하면 안 되나요?
WHO는 주변 기온이 40도를 넘을 때 선풍기가 뜨거운 공기를 몸으로 전달해 체온을 높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선풍기에만 의존하지 말고 에어컨이나 냉방 시설이 있는 장소로 이동해 젖은 수건과 시원한 물로 몸을 식혀야 합니다.
폭염 때 물은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하나요?
WHO는 시간당 물 한 컵씩 하루 최소 2~3L를 규칙적으로 마시도록 권고합니다. 다만 심장이나 신장질환으로 수분 섭취 제한을 받은 사람은 일반 기준이 아니라 담당 의료진이 정한 섭취량을 따라야 합니다.
폭염 때 에어컨은 몇 도로 설정해야 하나요?
WHO는 에어컨을 27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권고합니다. 이 방법은 방을 약 4도 더 시원하게 느끼도록 하고 냉방 전기요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열사병이 의심되는 증상은 무엇인가요?
의식 저하와 이상 행동, 심한 어지럼증, 메스꺼움, 발한 중단, 경련, 실신 등이 나타나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겨 몸을 빠르게 식혀야 합니다.
폭염 때 유모차를 천으로 덮어도 되나요?
마른 천으로 유모차를 완전히 덮으면 공기 순환이 막히고 내부가 더 뜨거워질 수 있습니다. WHO는 젖은 얇은 천을 사용하고 마를 때마다 다시 적시라고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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