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명절 예매 대란 해소를 위해 추진하던 46억 원 규모의 서버 증설 사업이 기술적 문제로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기존 시스템과 신규 CPU의 호환성 문제가 뒤늦게 발견되면서 사업이 백지화됐고, 결국 올해 추석 예매에서 최대 149분의 대기 시간이 발생하는 등 이용자 불편이 되풀이됐다.
- 코레일은 46억 원을 투입해 예매 서버 CPU를 96코어에서 144코어로 증설하려 했다.
- 신·구형 CPU 간 호환성 문제가 뒤늦게 발견되면서 사업은 계약 전 백지화됐다.
- 서버 증설 무산으로 올해 추석 예매 최대 대기 시간은 149.2분을 기록했다.
추석 기차표 예매 149분 대기, 원인은 '서버 증설' 사업 중단
올해 추석 열차표 예매에서 최대 149분에 달하는 대기 시간이 발생한 배경에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핵심 대응책이었던 '서버 증설' 사업이 기술적 문제로 중단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절마다 반복되는 예매 대란을 막기 위해 46억 원대 예산을 투입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이용자 불편이 가중됐다.

46억 투입해 대기시간 25분 단축하려던 계획
코레일은 지난해 추석 예매 지연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예약발매시스템 단기·중기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서버 증설을 추진했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국민의힘)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은 총 46억 31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예약발매시스템의 중앙처리장치(CPU)를 기존 96코어에서 144코어로 50% 늘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 코레일은 이를 통해 데이터베이스(DB) 서버 처리 용량이 늘어나 추석 예매 시 평균 대기시간이 약 25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술적 문제에 발목…CPU 호환성 문제로 '백지화'
하지만 해당 사업은 지난 5월 최종 중단됐다. 코레일 예약발매시스템은 2020년 도입된 1세대 CPU를 사용하고 있는데, 새로 증설하려던 신세대 CPU와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는 점이 뒤늦게 파악됐기 때문이다. 공급 예정 업체였던 오라클코리아와의 기술 회의에서 두 세대의 CPU를 혼용할 수 없으며, 증설을 위해서는 장비 전면 교체와 DB 재구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코레일 측은 "초기 사업 검토 시에는 증설이 가능하다는 의견이었으나, '현 환경 유지 하의 증설'이라는 전제가 성립하지 않아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계약 전 사업을 중지했다"고 해명했다.

투자심의위 '만장일치' 통과…부실했던 사전 검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사전 검토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은 지난 1월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사업을 심의했으나, 당시 CPU 호환성 같은 핵심 기술 문제는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 정희용 의원실에 따르면 당시 심의에 참여한 위원 7명은 전원 만장일치로 사업을 승인했으며, 미흡 사항이나 보완 방안에 대한 별도 지적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예매 대란 재연…정희용 의원 “조속한 대책 마련해야”
결국 서버 증설이 무산되면서 올해 추석 연휴 예매에서도 이용자들은 장시간 대기를 감수해야 했다. 일자별 최대 대기 시간은 예매가 진행될수록 급증해 마지막 날에는 149분을 넘겼다. 이러한 예매 지연 문제는 앞으로 명절과 연휴 기간에 계속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 예매일자 | 최대 대기시간(분) |
|---|---|
| 9월 7일 | 22.5 |
| 9월 8일 | 55.7 |
| 9월 9일 | 70.9 |
| 9월 10일 | 80.0 |
| 9월 11일 | 149.2 |
출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희용 의원실 (코레일 제출 자료)
정희용 의원은 "명절과 연휴 때마다 예매 지연 문제가 계속 반복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코레일은 조속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주 묻는 질문
코레일 서버 증설 사업이 왜 중단됐나요?
기존에 사용하던 1세대 CPU와 새로 증설하려던 신세대 CPU가 서로 호환되지 않는 기술적 문제가 뒤늦게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증설을 위해서는 장비 전면 교체와 DB 재구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와 사업이 중단됐습니다.
서버 증설이 무산되면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나요?
명절 예매 대란을 해소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올해 추석 열차표 예매에서 최대 대기 시간이 149.2분에 달하는 등 이용자들의 불편이 재연됐습니다.
코레일의 향후 대책은 무엇인가요?
기사에서는 구체적인 향후 대책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희용 의원은 예매 지연 문제가 반복될 것을 우려하며 코레일에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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