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국립소방연구원이 데이터센터의 특수한 화재 위험성을 규명하고 맞춤형 안전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실제 배터리랙을 이용한 실물 화재실험을 실시했다. 이 실험은 배터리 열폭주 현상을 포함한 화재 확산 과정을 정밀 측정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화재 시뮬레이션에 적용해 실효성 있는 안전 대책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국립소방연구원, 데이터센터 배터리랙 대상 실물 화재실험 실시.
- 실험으로 온도·열·가스 변화 등 정밀 데이터 확보, 화재 특성 분석.
- 실증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데이터센터 특화 화재안전기술기준' 마련 목표.
데이터센터 화재의 특수성을 규명하고 맞춤형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과학적 검증이 시작된다. 국립소방연구원은 데이터센터 화재안전 확보를 목표로 실제 배터리랙을 이용한 실물 화재실험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화재 확산 위험성을 종합 분석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지난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이뤄졌다.

데이터센터 화재, 일반 건물과 다른 이유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과 다른 화재 위험 특성을 지닌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디지털 서비스 확대로 국가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로서 중요성은 커졌지만, 대량의 서버와 전기·전자 설비가 밀집해 화재에 취약하다. 특히 정전 시 전력을 공급하는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대용량 배터리는 일반 건물에 없는 잠재적 화재 요인으로 꼽힌다. 배터리에서 불이 나면 급격한 온도 상승을 동반하는 열폭주 현상으로 주변 설비에 빠르게 불이 옮겨붙을 수 있어 시설 구조와 배터리 특성을 고려한 위험 분석이 필수적이다.
실물 화재실험으로 위험성 검증…과학적 데이터 확보
국립소방연구원은 실제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배터리랙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부터 확산까지 전 과정을 분석한다. 이번 연구는 막연한 추정이 아닌, 객관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화재의 실체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실험 결과는 화재 시뮬레이션과 연계해 다양한 조건에서의 위험성을 검증하는 데 쓰인다.

온도·열·가스 변화 정밀 측정
이번 실물 화재실험은 배터리 화재의 주요 특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연구원은 화재 발생 후 시간에 따른 온도 변화, 주변 설비에 전달되는 복사열(열유속), 화재로 발생하는 열의 총량(열방출률) 등을 측정한다. 또한 화재 시 발생하는 유해 가스의 종류와 발생 시점 등 가스 특성을 분석해 종합적인 위험성을 평가한다.
실험 결과를 시뮬레이션에 연계, 정확도 높인다
실물 실험에서 확보한 정밀 데이터는 화재 모의실험(시뮬레이션) 모델의 정확성을 검증하고 높이는 데 활용된다. 검증된 시뮬레이션 모델을 통해 연구원은 배터리 배치 방식이나 공간 구조 등 여러 조건에 따라 화재 확산 양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제와 가까운 예측으로 주변 설비에 미치는 열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최종 목표는 '데이터센터 특화 화재안전기술기준'
이번 연구의 최종 목표는 데이터센터의 특수한 화재 위험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안전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다. 국립소방연구원은 실물 화재실험과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종합해 데이터센터의 화재 위험 특성을 명확히 규명할 방침이다. 이 결과를 토대로 기존 소방설비의 적용이 적정한지,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검토해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화재안전기술기준(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연상 원장 "객관적 실증자료 기반, 실효성 있는 기준 마련할 것"
김연상 국립소방연구원장은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데이터센터와 같이 첨단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롭게 부각되는 화재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제 화재 특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안전기준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실물 화재실험과 모의실험을 통해 객관적인 실증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의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화재안전기술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자주 묻는 질문
데이터센터 화재는 일반 건물 화재와 무엇이 다른가요?
데이터센터는 대량의 서버와 전기 설비가 밀집해 있고, 정전 대비용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대용량 배터리가 있어 일반 건물에 없는 화재 위험성을 가집니다. 특히 배터리 화재는 열폭주 현상으로 급격히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번 실물 화재실험은 왜 중요한가요?
막연한 추정이 아닌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실험을 통해 얻은 정밀 데이터는 데이터센터 화재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맞춤형 안전기준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기초자료로 활용됩니다.
실험 결과는 앞으로 어떻게 활용되나요?
실험 결과는 화재 시뮬레이션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사용됩니다. 이를 통해 배터리 배치나 공간 구조 등 다양한 조건에 따른 화재 확산 양상을 예측하고,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새로운 화재안전기술기준(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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