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사업자들의 기대 심리가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 비중이 높은 지역의 가격 상승 흐름이 체감되면서 사업 여건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된 분위기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달 서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13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 107.3보다 5.7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달 75.6과 비교하면 37.4포인트 오른 수준입니다.
한동안 정책 변수로 조정을 받았던 지수가 최근 들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서울 일부 지역의 가격 흐름이 심리 회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강남권 고가 주택 시장은 대출 규제 강화와 가격 부담 누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반면, 관악과 성북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지역에서는 실수요 중심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도 관찰됐습니다.
수도권 전반의 지표도 개선됐습니다.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07.3으로 전월 95.4 대비 1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경기와 인천 역시 각각 109와 100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상승 폭을 보였습니다.
서울의 높은 주택 가격과 금융 규제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외곽 지역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다만 정책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의지를 내비치면서 매물 잠김이 심화될 가능성과, 유예 종료 시점에 급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됩니다.
이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단기간에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비수도권 지수 역시 상승했습니다.
이달 비수도권 전망지수는 93.3으로 전월보다 16포인트 올랐고, 광역시는 99.1, 도지역은 89로 각각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대 심리가 지방 대도시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연구원은 향후 세제 변화가 지방 시장에 양면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물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동시에 자산 선별 투자 성향이 강화되며 자본이 수도권으로 재집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경우 수도권과 지방 간 자산 가치 격차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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