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에서 아이들을 태운 태권도 학원 차량 운전자가 운전대를 놓은 채 휴대전화에 집중하는 위험천만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학부모들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8일 JTBC '사건반장'이 보도한 영상에는 노란색 어린이 통학 차량이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차량 내부에는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타고 있었으며, 운전자는 한쪽 다리를 창틀에 올린 채 양손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하고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안전이 최우선임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지 않고 위험한 행동을 한 것이다.
더욱이 운전석 옆 조수석에는 또 다른 어른이 타고 있었으나, 잠이 들어 운전자의 위험천만한 행동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이 영상을 촬영해 제보한 시민은 "너무 놀란 마음에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며 "운전자가 내가 촬영하는 것을 눈치챈 듯 갑자기 휴대전화를 내리고 나를 쳐다본 후 속도를 높여 멀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에 제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해당 학원 차량과 운전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어디인지 공개되는 순간 해당 학원은 폐업할 것" "아이들 목숨을 담보로 저렇게 운전하는 것이 말이 되냐" "즉각 학원명을 공개하고 처벌해야 한다" "이런 운전자 때문에 대형 사고가 나는 것"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해당 운전자의 행동이 심각한 교통법 위반이며, 어린이 통학 차량 운전자의 기본적인 안전 수칙조차 지키지 않은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통안전 전문가는 "어린이 통학 차량 운전자는 그 어떤 차량보다도 안전운전을 해야 하는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일반 차량에서도 위험한데, 승객이 어린이인 경우는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어린이 통학 차량의 안전 관리에 대한 점검과 규제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 법규상 어린이 통학 차량 운전자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벌금 및 면허 정지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단속이 쉽지 않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학부모들 역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원 차량의 안전성을 더욱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아이도 학원 차량을 이용하는데, 저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충격적"이라며 "학부모들이 직접 학원 차량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즉각 신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어린이 통학 차량 운전자들의 안전 의식 제고와 정부 차원의 강력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운전자의 무책임한 행동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당 운전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어린이 통학 차량의 안전 점검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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