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비타민 D 보충제 섭취가 독감과 폐렴 등 호흡기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허프포스트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팀은 비타민 D 수치를 충분히 유지할 경우,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입원 위험을 인구 집단 차원에서 낮출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성인 약 3만6000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에는 독감, 폐렴, 기관지염 등 기도와 폐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세균성 호흡기 질환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15nmol/ℓ 미만인 중증 결핍군은, 75nmol/ℓ 이상을 유지한 집단보다 호흡기 감염으로 입원할 가능성이 약 3분의 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10nmol/ℓ 증가할 때마다 입원 위험이 약 4%씩 감소하는 경향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비타민 D가 칼슘과 인의 대사를 조절해 뼈와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뿐 아니라, 항균·항바이러스 작용을 통해 중증 호흡기 감염 위험을 낮추는 데 관여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보충제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햇빛 노출과 함께 균형 잡힌 식단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비타민 D는 등푸른 생선, 붉은 고기, 달걀노른자, 강화식품 등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햇빛 비타민’으로 불리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가을·겨울철 모든 사람에게 매일 섭취를 권장하는 유일한 영양소로 지정하고 있다. 특히 1~4세 영유아와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 등 결핍 위험이 높은 집단은 연중 하루 10마이크로그램(㎍) 섭취가 권장된다.
연구팀은 겨울철처럼 햇빛 노출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보충제 섭취가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유지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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