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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가격 급등, 소비자 충격…“이제 마음껏 못 먹어”

오징어
(사진출처-픽사베이)

국내 연근해에서 잡히는 오징어 생산량이 급감하며 소비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특히 지난해 한국 인근 바다에서 잡힌 오징어 생산량이 최근 5년 평균보다 7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징어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어업(연근해어업·해면양식업·원양어업·내수면어업) 총생산량은 361만135t으로, 전년(369만591t) 대비 2.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생산금액은 9조4370억 원에서 6.9% 증가한 10조918억 원을 기록해, 어획량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산물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84만1347t으로 전년(95만1722t) 대비 11.6%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생산금액도 4조176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4조3651억 원) 대비 4.3% 감소했다. 이와 함께 원양어업 생산량은 47만9398t으로 16.7% 증가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국내 연안에서 오징어 자원이 감소하는 동안 원양어업이 이를 보완한 결과로 해석된다.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은 2023년 1만3545t으로, 전년(2만3375t) 대비 42.1% 감소했고, 최근 5년 평균(4만5928t)과 비교하면 70.5%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 온도가 2~4도 상승하면서 어군이 분산된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일반적으로 오징어는 특정 수온을 선호하는데,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해 기존 어장보다 북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잡히는 오징어가 줄어든 반면, 원양어업에서 오징어 생산량이 급증했다.

2023년 원양어업에서 오징어류 생산량은 6만3156t으로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했으며,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도 4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서대서양 해역에서 오징어 어장이 밀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징어뿐만 아니라 다른 수산물 생산량도 기후변화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변화를 겪고 있다.

대표적으로 양식업에서는 고수온 피해로 인해 광어(넙치)와 우럭(조피볼락) 생산량이 각각 6.6%, 19.4% 감소했다.

반면 김 생산량은 55만1516t으로 1년 전보다 3.2% 증가해 수출 호황의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지속적인 오징어 생산량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허용어획량(TAC) 제도를 모든 어선에 전면 도입하고, 허용어획량 내에서 개별적으로 할당된 쿼터를 거래할 수 있는 ‘양도성 개별할당제(ITQ)’를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는 자원 남획을 방지하고 보다 체계적인 어업 관리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연근해에서의 오징어 생산량 회복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수입산 오징어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가격 상승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오징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종의 어획량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어업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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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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