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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청, 노인일자리 연계한 유치원 돌봄 시범사업 추진…아이돌보미 배치 확대

제주도교육청
'유치원 아이돌보미' 제주교육청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제주도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교육이 지역 내 노인 일자리 창출과 유치원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한 의미 있는 시범사업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제주시니어클럽과 연계해 ‘유치원 돌봄-노인일자리 아이돌보미 시범사업’을 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되며, 공립 및 사립 유치원 14개 원이 참여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방과 후 과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립유치원을 중심으로 만성적인 돌봄 인력 부족 문제가 대두되자 이를 해결하고자 마련된 대안이다.

특히 교사 업무 경감과 유아 개별 돌봄 수요 충족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점에서 교육 현장과 학부모들 모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업 참여 유치원은 각 기관의 여건에 따라 아침·오후·저녁 시간대를 고려해 돌봄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아침돌봄의 경우, 교사 출근 전 유아 등원을 맞이하고 간단한 놀이 활동을 지원하며, 오후와 저녁 시간대 돌봄은 맞벌이 가정과 조손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귀가 시간에 맞춰 유아 보호와 귀가지도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투입되는 아이돌보미 인력은 단순한 노인 인력 활용이 아닌, 자격을 갖춘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 선발된다.

교사, 보육교사,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 자격을 갖춘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제주시니어클럽이 직접 공개모집을 진행했으며, 면접과 인적성 검사 등 다단계 선발 절차를 거쳐 최종 인원을 선정했다.

선발된 어르신들은 120시간에 달하는 전문 교육을 이수한 뒤, 해당 유치원에 배치돼 실질적인 돌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은 유아의 등원 지도, 급식 및 간식 지원, 귀가지도, 교사의 수업보조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는 단순한 인력 보충을 넘어서 유아 안전과 교육 품질을 함께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 후 과정은 교육과 돌봄의 연속성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범사업은 특히 아침돌봄 인력의 절대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향후 성과에 따라 도내 전체 유치원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범사업이 실제로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현장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경우, 노인
인력의 사회 참여 확대는 물론, 세대 간 돌봄의 따뜻한 연계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높다.

더불어, 고령화 사회 속에서 은퇴자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효의 제주시니어클럽 관장은 “돌봄 인력 부족이라는 문제를 노인 전문 인력을 통해
해결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전했다.

또한 “참여 어르신들의 자긍심 고취와 함께 지역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각 유치원에 대해 정기적인 점검과 만족도 조사를 병행해 제도화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유아 안전 및 보육 질 관리를 위한 현장 중심의 피드백 체계를 구축하고, 돌봄 인력의 처우 개선 및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도 병행해서 마련할 계획이다.

노인 인력과 유아 교육 현장이 만나는 이번 시범사업이 지역 사회의 연대를 기반으로 한 돌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의 교육 현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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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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