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1인분 전용 카테고리 '한그릇'에 공식 입점하면서, 본격적인 '1인분 치킨 시대'가 열렸다.
기존에는 치킨이 대체로 2~3인분 단위로 판매돼 1인 가구나 소량 주문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부담이 있었지만, 이번 입점을 통해 고객들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양으로 치킨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7일 발표를 통해 BBQ가 '한그릇' 카테고리를 통해 대표
인기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을 포함한 1인분 메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미니콤보세트', '황올반마리세트' 등 소용량 구성이 포함되며, 일부 메뉴는 정상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배민이 배달비와 할인 비용 일부를 부담해 소비자 체감 가격을 더욱 낮췄다.
이번 한그릇 입점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시작되며, 이용자 반응과 수요에
따라 향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특히 BBQ와 같은 대형 브랜드의 합류는 한그릇 카테고리의 대중화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그릇'은 소량의 배달 음식을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 배민의 특화 서비스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배달 최소 주문 금액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4월 말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된 상태다.
실제로 6월 셋째 주 기준 한그릇 카테고리의 주문 건수는 5월 첫째 주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용자 수도 11배 이상 늘었다는 점에서 이 서비스의 시장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이번 BBQ 입점은 배민과 가맹점 간 상생 협의의 일환으로도 해석된다.
지난 19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을 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의 중재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협회 등이 배민과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만 원 이하 소액 주문에 대해서는 중개이용료가 면제되고, 배달비도 지원된다.
또한, 1만 원 초과~1만5000원 이하 주문에는 차등 지원이 적용된다. 이번 BBQ 입점 역시 이러한 제도의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여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BBQ 측은 이번 입점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브랜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1인분 구성은 소량 소비를 선호하는 MZ세대와 1인 가구 고객층을 적극 겨냥한 전략이다.
배민 측도 “치킨은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배달 메뉴임에도 1인분 주문은 쉽지 않았던
만큼, 이번 BBQ 입점을 통해 치킨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단순 입점에 그치지 않고 협업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전개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오늘은 치킨으로 바르샤’ 프로모션은 내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서울매치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이벤트로, 배민과 BBQ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번 마케팅은 스포츠 팬과 치킨 마니아의 교차 관심을 유도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BBQ의 '한그릇' 입점은 1인분 전용 서비스 확대라는 배달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가맹점 상생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된다.
특히 다양한 외식 브랜드의 참여가 이어질 경우, 배달앱 업계의 메뉴 다양화와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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