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가 치열한 5위 싸움 속에서 뜻밖의 결정을 내렸다.
kt 위즈를 제치고 5위를 되찾은 NC가 정규시즌 막바지 LG 트윈스전 선발로 라일리 톰슨이 아닌 김태경을 예고한 것이다.
잔여 경기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자력으로 5위를 확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대체 선발 카드를 꺼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NC는 9월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9-3 완승을 거두며 7연승을 달렸다. 이번 승리로 NC는 시즌 성적 69승 6무 67패, 승률 0.5074로 5위에 올랐다.
반면 kt는 70승 4무 68패, 승률 0.5072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불과 승률 0.0002 차이의 초접전 속에서 NC는 LG, SSG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순위를 지킬 수 있다.
하지만 1일 잠실에서 열릴 LG전 선발은 라일리가 아닌 김태경이다.
라일리는 26일 두산전에서 5이닝 94구를 소화했기에 4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했지만, NC는 홈 최종전인 3일 SSG전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1일 선발로 예정됐던 구창모는 kt전 구원 등판으로 4이닝 78구를 던지면서 불펜데이가 됐고, 이에 따라 김태경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번 선택에는 총력전 여파가 깔려 있다. kt전에서 신민혁이 2⅓이닝 만에 물러난 뒤 전사민과 구창모가 이어 던졌고, 결국 김태경이 LG전 선발로 나서게 된 것이다.
그러나 김태경의 올 시즌 기록은 불안하다.
5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11.70으로 고전했고, 9월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도 2일 kt전 1⅔이닝 4실점, 21일 KIA전 4⅓이닝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부분은 있다. 김태경은 LG전에서 유독 강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LG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2⅓이닝, 5이닝, 5⅓이닝을 각각 소화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LG와 만나지 않았지만 시범경기에서는 3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편 LG는 이번 NC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한다. 현재 1위 매직넘버는 1이지만, 2위 한화 이글스가 끈질기게 추격하면서 확정이 지연되고 있다.
LG는 지난 27일 한화전 승리로 매직넘버를 1까지 줄였으나, 이후 29일 한화전 3-7 패배, 30일 두산전 0-6 완패로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반대로 한화는 30일 롯데전에서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LG의 우승 확정을 막아냈다.
결국 NC와 LG 모두 이번 맞대결은 운명의 한판이 된다. NC는 5위 수성, LG는 정규시즌 1위 확정을 걸고 치르는 경기인 만큼 대체 선발 김태경이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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