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유아 사이에서 수족구병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3주차(8월 10일부터 16일까지) 수족구병 의심 환자 수는 외래환자 1천 명당 26.7명으로, 전주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0세부터 6세 영유아 사이에서는 같은 기준으로 36.4명에 달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당 수치는 지난 5월 말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방학 및 여름철 활동 증가와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 특히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손,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이 외에도 발열, 무기력증, 식욕 저하, 설사, 구토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일부 경우에는 뇌수막염, 뇌염, 마비 등의 신경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수족구병이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 유행하는 계절성 질환임을 감안할 때 당분간 환자 발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나 수분 섭취가 어려운 환자, 2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질병은 주로 감염자의 대변이나 침, 콧물, 가래 등 체액에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을 통해 간접 접촉으로 전파된다.
이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영유아 시설에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장난감, 문 손잡이, 식기류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물건의 청결 관리가 감염 확산을 막는 핵심 수단으로 지목된다.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 씻기를 포함한 개인 위생관리다.
특히 배변 후, 식사 전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권장된다.
아이를 돌보는 부모나 교사 역시 동일하게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등원 문제도 중요한 방역의 한 축이다.
감염된 아동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은 삼가야 하며, 보육기관에서는 이를 충분히 안내하고 보호자와 협력해 감염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실제로 질병청은 보육시설 담당자들에게 수족구병 의심 아동이 등원하지 않도록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대체로 증상이 경미하고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어린 연령층에서는 증상을 설명하거나 표현하기 어려워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자주 입안을 확인하고, 기저귀 교체 시 피부 상태를 점검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유도하는 등 가정 내 관리가 필수적이다.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감별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방학 기간 중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감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부모들은 야외활동 후 손 씻기 습관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매트, 세면대 등 공용 시설의 위생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
수족구병은 접촉성 전염의 특성을 가진 만큼, 환자와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고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집단 생활을 하는 영유아의 경우, 질병이 한 명에게 발생하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초기 대응과 감염 차단 조치가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수족구병 유행과 관련해 보호자 및 보육시설 종사자에게 다시 한 번 개인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수족구병에 걸렸다고 판단되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등원을 자제해 주는 것이 감염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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