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의 되팔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전예약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수요가 몰렸지만, 디스플레이와 힌지 등 핵심 부품의 낮은 생산 수율로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국내외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정가에 수백만 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 아이폰 듀오 사전예약 품귀, 중고 거래 플랫폼서 수백만 원 웃돈 형성
- 폭발적 수요와 함께 디스플레이·힌지 등 부품 생산 수율 문제로 공급난 심화
- 애플은 이례적 수요를 인정했으며, 공급 정상화까지 품귀 현상 장기화 우려
사전예약과 함께 등장한 수백만 원 웃돈…'아이폰 듀오' 리셀 시장 과열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첫날부터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되팔이(리셀)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전예약 물량의 배송 대기 기간이 2027년 1월까지 늘어나자,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정가에 수십에서 수백만 원의 웃돈을 붙인 재판매 매물이 등장했다.

지난 10월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직후 제품 수령이 어려워지자, 이를 노린 전문 리셀러와 사전예약 성공자들이 판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도 현재 아이폰 듀오를 주문하면 정식 출시일(10월 23일)보다 약 석 달 늦은 내년 1월 22일에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미국선 70% 육박, 국내서도 수백만 원 웃돈
아이폰 듀오의 리셀 가격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정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일부 모델의 경우 정가보다 70% 가까이 비싼 가격에 거래가 완료되기도 했다. 국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최소 100만 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매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모델 | 국가 | 정가(원 환산) | 리셀 판매가(원 환산) | 웃돈(%) |
|---|---|---|---|---|
| 나이트 스카이 1TB | 미국 | 2,599달러(약 347만 원) | 4,400달러(약 588만 원) | 약 69% |
| 나이트 스카이 2TB | 미국 | 3,199달러(약 428만 원) | 5,000달러(약 690만 원) | 약 56% |
| 512GB (색상 미지정) | 한국 | 359만 원 | 420만~450만 원 | 약 17% ~ 25% |
미국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eBay)에서는 정가 2599달러(약 347만 원)인 1TB 모델이 4400달러(약 588만 원)에 판매 완료되었으며, 국내에서도 359만 원짜리 512GB 모델을 450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품귀 현상의 두 얼굴: '이례적 수요'와 '제한된 공급'
초기 품귀 현상은 폭발적인 구매 수요와 제한된 공급량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해외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이번 배송 지연에 높은 수요와 공급 제약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두 요인이 각각 품귀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출시 전부터 아이폰 듀오 제조 공정의 불안정성을 지적하며 공급 부족을 예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60%대 수율…'디스플레이·힌지' 생산 난항
공급 부족의 구체적인 원인으로는 핵심 부품의 낮은 생산 수율이 꼽힌다. IT 전문 매체 맥루머스가 지난 9월 중국 지예몐신문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9월 17일 기준 아이폰 듀오의 최종 조립 수율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해당 보도는 위탁생산업체 폭스콘이 양산 과정에서 장비와 조립 공정을 반복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특히 접이식 디스플레이와 힌지 부품의 수율 및 납품 지연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생산 난항은 최근 품질 논란을 겪은 다른 아이폰 모델의 감산과 맞물려 애플의 공급망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접속 지연·결제 오류…불편 속 '일단 잡고 보자' 경쟁
사전예약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겪은 불편도 품귀 현상을 부추기는 데 일조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애플 온라인스토어 접속 지연, 페이지 로딩 속도 저하, 결제 오류 등으로 주문을 마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애플이 사전에 원하는 모델과 결제 방식을 미리 저장하도록 안내했지만, 시스템 불안정으로 구매에 실패한 소비자가 많았다. 사전예약 과정의 불편은 오히려 '지금 구매하지 못하면 다시 기회가 없다'는 불안 심리를 자극해 '일단 잡고 보자' 식의 경쟁을 더욱 부추겼다.

애플 "이례적 수요, 공급 노력 중"…품귀 장기화 우려
애플은 공식 입장을 통해 수요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애플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보낸 성명에서 "아이폰 듀오에 대한 수요가 이례적이라고 할 만한 수준"이라며 "고객들이 신제품을 최대한 빨리 받아볼 수 있도록 모든 공급망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초기 공급 수량이나 향후 생산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례적인 수요와 생산 차질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아이폰 듀오의 품귀 현상과 리셀 시장 과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출처
- 나인투파이브맥 (9to5Mac)
- 맥루머스 (MacRumors)
- 파이낸셜타임스 (Financial Times)
- 지예몐신문 (界面新闻)
자주 묻는 질문
아이폰 듀오를 지금 주문하면 언제 받을 수 있나요?
현재 주문 시 정식 출시일인 10월 23일보다 약 석 달 늦은 내년 1월 22일경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이폰 듀오 되팔이 가격은 정가 대비 얼마나 비싼가요?
국내에서는 최소 100만 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으며, 미국에서는 일부 모델이 정가보다 약 70% 가까이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아이폰 듀오 공급이 부족한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례적으로 높은 수요와 함께, 접이식 디스플레이와 힌지 등 핵심 부품의 생산 수율이 60%대에 그쳐 초기 공급량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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